인스파이어 5700 스피커를 쓰고 있는데
아날로그 입력을 두개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4채널 사운드 카드와 연결하기 위한 Front, Rear 단자인데
메인 PC는 옵티컬 단자를 통해 5.1 사운드를 출력하도록 되어 있고
WYSE PC와 기타 장치들을 연결하여 동시 3개 장치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습니다.

얼마전 기기값 무료라길래 인터넷 전화를 신청했습니다만
주 용도는 전화나 문자보다 홈ATM과 MP3 재생 기능입니다.
수화기가 MP3 플레이어의 리모콘 기능을 하게 되죠.
하지만 인터넷 전화기 본체의 스피커는 말 그대로 주된 목적이 영상통화를 위한 것이기에
음악 재생시 자체 스피커로 듣게 되면 괴로운 수준의 음질이 나옵니다.
신청전부터 라인아웃 단자가 있는 걸 확인하고
인스파이어의 디코더에 연결하여 사용할 것을 구상했는데요...
그러다보니 아날로그 입력 단자가 넉넉했으면 좋겠더군요.
PC와 인터넷 전화기 그리고 가끔 휴대용 MP3와 핸드폰도 연결하는데
시중에 사운드 셀렉터 종류가 많이 있지만 맘에 드는게 별로 없네요.




PC 스피커와 헤드셋을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선택기입니다.
구입 전부터 허접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작은 사이즈를 찾다보니 구입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존 시스템들과 어울리는 디자인인지도 많이 고려하는 편입니다.




분해해보니 기판 상태 매우 조악하고 뭔가 성의 없는 제품인게 느껴지네요.
헤드셋의 마이크가 ON/OFF 스위치와 상관 없이 무조건 선택되는게 이상했는데
뜯어보니 빨간 동그라미 부분이 쇼트되어 있어 그런 겁니다.




마이크 ON/OFF 기능을 없애고
사운드 선택 기능을 하나 더 추가할 계획입니다.






스위치를 뽑아 마이크에 할당된 핀들을 구부려 납땜에서 제외시켰습니다.




마이크 출력 단자도 뽑아서 가운데 핀 (Right)을 구부려 다시 납땜해놓았습니다.




기판 위에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주는 것이죠.




스테레오 커넥터 하나를 추가하기 위해 표시를 해놓은 모습입니다.




기판에 구멍과 홈을 만들어 줍니다.




커넥터를 납땜할 수 있도록 기판을 긁어 동판이 노출되게 했습니다.




스테레오 커넥터의 다리를 일부 구부린 모습입니다.




마이크가 입력되던 곳에 연결해 줍니다. 






스위치를 각각 누를 때마다 A-B 전환이 이루어지는 거죠.




노이즈를 막기 위해 에나멜선 대신 동선으로 된 연장 케이블을 잘라 이용했습니다.




연결을 마친 모습입니다.




커넥터가 추가됨에 따라 케이스에 구멍을 내줘야 합니다.
공장스럽게(?) 만들기 위해 신경을 썼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4개 장치를 연결하여 2개 출력을 할 수 있는 선택기가 됐습니다.
우려했던 노이즈 발생은 없네요.
현재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