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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의 심미적 영감을 동원해 고른 수성 페인트와 마감제...
붓과 토시 등은 딸려온 사은품




터프한 성격 탓에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는 방 문




교체를 위해 주문한 문짝...






배송중 생긴 것으로 여겨지는 상처...




상처에 발라줄 연고... 아니 목공용 퍼티
낚션 등에서 빠데 또는 우드필러로 검색하면 나옴






파인 곳에 발라주고 건조후 사포질






벗겨지고 지저분한 문턱...
새로 칠하기 위해 사포질 시작




한참 사포질을 하며 나는 세계 평화와 지구 온난화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걸 왜 시작했을까..."




칠하고 나니 깔끔하다 생각하며 마르기를 기다리던 그 순간...




사뿐히 즈려밟고 지나가 주신 우리 금비님...
1주일동안 연그린 색이어야 했던 금비의 발...




기존의 문이 두께 31mm 밖에 안되는 허접한 것이었기에
새로 구입한 문 두께에 맞게 경첩 홈을 다시 파줘야 했다는...




새로 구입한 문은 문틀과 딱 맞는 사이즈여서 좋긴 하나
너무 안쪽으로 밀착시키면 여닫을 때 마찰이 생기므로 경첩 간격의 미세한 조절이 필요
별 다른 도구가 없었기에 일자 드라이버를 손바닥으로 쳐주며 끌 대신 사용






나무 젓가락을 깎은 뒤 목공용 퍼티를 발라 피스 구멍에 박아넣음




건조후 사포질해주고 색도 새로 칠해줌




위에서 말했듯 경첩 간격을 조절해야 하기에 돌기 없는 이지 경첩 구입




기존의 문에는 경첩 홈이 있었기에 새 문의 경첩 위치를 잡아주는데 이를 이용




피스 구멍을 내준 뒤




화이트 크림 색상의 수용성 페인트로 도색
앞면을 칠해준 뒤 마르기를 기다리고 뒷면을 칠해준 뒤 또 마르기를 기다리고
다 칠한 뒤 마감제를 발라주고 또 마르기를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나는 인생의 무상함과 상전이 벽해함을 느끼게 된다.
"왜 시작했을까... 그냥 시트지 붙은 걸 구입하지 왜 직접 칠하려 했을까..."




갈라지지 말라고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나사를 박았는데 그래도 약간의 쪼개짐 발생
나중에 나사 박을 일 있으면 분무기 대신 주사기로 물을 투여해줘야 할 듯...






다행히 위쪽 경첩과 아래쪽 경첩은 괜찮은 편
















기존의 문에서 활용할 건 도어록뿐...
한 3년전 싼 맛에 구입했던 건데 변색 없이 니켈 컬러가 잘 유지되어 닦아주니 새것의 느낌




문 두께가 커진 만큼 문틀의 실린더 홀을 파란 선 부분까지 이동




역시 일자 드라이버와 칼을 이용해 확장






남는 옆 공간에 나무 젓가락을 잘라 폭을 맞춰줌




두께도 맞춰주고 또 다시 사포질






목공용 퍼티를 발라준 뒤 건조후 사포질과 도색

















내친 김에 창틀도 닦아주고 방충망과 창문도 청소...






몇년간을 깨진채 버티던 유리를 거금 들여 갈아줌
쓸데 없이 좋은 유리를 쓰는 바람에 출혈이 컸다는...
역시 전문 분야가 아니면 수업료 지불이 불가피한 듯...









폐인의 건강을 위해 공기 청정기도 구입...
난 소중하니까...




1993∼1995




1995∼2010.04




2010.05∼




예전엔 락카칠해가며 완전히 개조를 했었는데 나이 먹으니 만사가 다 귀찮다.
그냥 다른 모델의 럭셔리한(?) 스위치 커버를 구해다 장착...
당연히 그냥은 맞지 않아 줄질 + 콤파운드 작업
















예전에는 리모콘 디자인이 투박해서
미니 플래시와 고장난 핸드폰을 이용해 리모콘 케이스를 교체해줬는데...




요즘 리모콘은 봐줄만한 디자인...
내가 구입한게 불량인지 일부러 취침 버튼을 막아놓기 위해 코팅해놓은건지 모르겠지만
버튼을 눌러도 기판에 닿지 않게 되어 있기에
코팅막을 제거하여 취침 버튼이 작동하도록 고쳐놓음

예전에는 스위치를 여러개 쓸 경우 리모콘과의 충돌이 없도록 선택하는 스위치가 있었는데
요즘 제품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서인지 스위치가 제거됨
기존 리모콘의 선택 스위치를 2번으로 해놓고 썼었는데
선택 스위치가 사라진 수신부가 바로 2번으로 설정한 리모콘에서 작동
덕분에 4개의 리모콘 모두 사용 가능
기존 리모콘을 쓰려면 복잡해질수도 있었는데 운이 좋았다는...

게다가 요새는 전부 클락콘(액정 달린 제품)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인터넷 뒤져서 2009년 제조품 겨우 검거
기존 것도 10년 넘게 썼으니 사용자 과실이 없는한 고장나는 일은 없을 듯...










침침해지는 눈을 생각해 형광등을 2등용에서 4등용으로 교체...
하지만 평상시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두개만 점등하여 지내고
납땜 등의 작업시에만 전체등 사용









'심금을 울리는 감동의 대서사시
그 마지막회를 기대하시라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게 될 것이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02-24 17:58:23 system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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