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장착해둔 시스템을 분해했다가 한동안 행방불명이던 녀석들을 발굴해냈습니다.
지금은 엔비디아에 인수되어 사라진 3DFX의 그래픽 가속기 제품중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Voodoo 2입니다.
1998년 즈음(제 기억으로는...) 출시된 제품인데, 3D 그래픽 전용 가속기로서, 자체적으로 그래픽을 출력하지는 못하고, 2D를 담당할 그래픽카드에 애드온 식으로 사용하던 장비이지요.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SLI모드(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SLI 맞습니다!)가 이부터(아마 소비자용 제품에서 본격적으로 사용한 것은 Voodoo 2가 처음인 것 같네요.)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당시에 Voodoo 2 SLI로 1024x768 해상도의 게임을 3D로 즐기는 것이 신세계로 다가왔지요.
퀘이크, 하프라이프, 레인보우6, 조금 후에 나온 디아블로2... 등등의 게임과 함께 많이 알려졌습니다.
SLI 구성을 위해서 두 Voodoo 2 카드를 플랫케이블(지금으로 말하면 SLI 브리지)로 연결하고 2D를 담당할 그래픽카드의 출력을 Voodoo2의 입력에 물리고, Voodoo2의 출력을 모니터로 물려서 사용했습니다.
정말 이런게임이 있었는가 싶을정도로 ㅎㅎㅎ
아마도 당시에 퀘이크2 glide모드로 해보고 대단하다고 느꼈었는데~
분양을...'ㄱ'
그리고 부두하면 악마님 말씀처럼
글라이드~!!!!
저당시 지포스 1세대가 나오기전이었는데
ATI 레이지 128/ 렌디션 베리때 2200(색감이 정말 좋았었죠)/새비지4프로/매트록스 밀레니엄시리즈
리바 폭탄2 울트라 요렇게 놀던 시절이었는데 부두2빼고는 나머지 글카들이 8비트 스텐실버퍼가 지원안되어서
피씨판 파판7 배경화면이 안나오는 문제로 부두2로 열심히 게임을 했었죠 ㅎㅎ
추억이 새록 새록...
당시 상당한 고가라서, 많이 망설이다가...
베리떼로 돌린 툼 레이더 1의 라라는,
지금 tressfx 켜고 돌리는 리부트보다 더 기억속에 남아 있습니다.
이젠 그런 충격을 받을 곳이 없어 아쉽네요.
이당시에 매트록스 쓰는 사람들도 많았었는데
2D로는 매트록스 많이 들 쓰시고 3D할려면 부두 많이 쓰곤했었는데
전 그때 NFS 열심히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플로피 케이블과 커넥터가 호환되고요, 저는 플로피 케이블 중간을 자르고 꼬아 붙여서 만들어 썼었습니다.
구닥다리 펜3 보드에 그래픽 카드만 3개 끼우다 보니 IRQ가 모자라서 네트워크를 포기해샤 했던 기억이 납니다.
2D 와 3D 통합카드이자 그래픽카드를 판매하기 시작한( 기존에는 칩셋만 생산 ) 아주 의미있는 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3DFx 는 서서히 기울어서...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진짜 이거면 부러울게 없던 때가 있었는데...
이번 명절에 본가가면 한번 꺼내서 봐야겠네요~
전 리바TNT 사용했었지만, 글라이드 모드의 색감을 따라 갈순없었죠. OpenGL 성능은 조금 앞섰지만...
메모리 16메가였죠. 조금이라도 버텨보겠다고 오버클러킹하고 쿨러달았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