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주로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까지 제작되었던 AdLib사의 사운드카드의 클론 보드들입니다.
야마하 OPL2(YM3812)를 기반으로 개발된 사운드카드인데, 그 전까지 IBM호환기종 PC에서 들을 수 있던 소리는 MSX나 애플2같은 화려한 사운드가 아니라 내장 스피커의 삑삑거리는 소리, 그리고 그것을 응용해서 세련미라고는 전혀 없는 소음에 가까운 음악소리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들어줄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AdLib의 사운드카드였지요.
개인이 땜질해서 만들수도 있을 정도로 단순한 구조와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성부품들로 구성된 탓에 복제보드가 많이 나왔고, (기본적인 회로도가 PC잡지에도 실릴 정도면 말 다했지요.) 후발주자인 사운드블러스터가 저가에 조이스틱 포트같은 기능으로 경쟁한 탓에 AdLib사는 오래 가지 못하고 파산해버렸습니다.
단순한 생김새만큼 복잡하게 설정할 필요 없이 sound.com 하나만 로드하면, 몇 몇 게임이나 IMS/ROL 플레이어에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예전에 비슷한 보드로 재생한 것을 녹음해두었습니다. 링크
저기 IC 소켓 위에 올라간 2개의 IC 가 제일 비싼 부품이었죠?
당시 Z80 CPU 가 700원 할 때 저 칩들이 각 2000원 이상 했던 것 같은데.. 야마하칩. 정확히 기억나진 않네요.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2년뒤인가.. 친구가 옥소리 카드 사는걸 보며 부러워하고..저는 없던 씨디롬이 달리는것도 신기했고..
그러고 난뒤 저는 사운드마스터...를 샀습니다.. 사블 짭..이라 불리던.. 레이아웃도 비슷했던거 같습니다..
본가에 보관해놨었는데... 아마 고물 치우면서 싹 쓸어가버린듯 싶네요...
사용했던게 새록새록 하네요 거기에 모뎀까지 달아서 사용했던 기억이 그당시 제가 사용했던 모뎀이
현대에서 만든 모뎀!!! 전화라도 오면 통신이 뚝 끊겻던!!! 그당시가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