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에는 집에서 더이상 사용하지 않거나 고장난 전자기기를 모아두는 수거함이 있죠.
저는 거기서 파워나 충전셀이나 필요한 여러가지를 수집합니다. ㅎㅎ 거지 근성요.
얼마전에 갔는데 Compaq 노트북이 버려져있더군요. 집에 가져와서 켜보니 잘 켜져요. 근데 왜 버렸지? 갑부집인가, 싶었는데 10분 지나니까 팍 꺼지더군요. 계속 켜도 그 뒤로는 계속 노답이더군요.
저도 갖다 버릴려고 하다가 체크를 해보니 노트북 바닥이 엄청 뜨겁더군요. 그럼? 쿨러?? 라고 생각하고 전부 천천히 분해를 해봤습니다. 전부 분해를 해서 CPU 쿨러를 꺼내 아두이노 5V를 쿨러 전원에 연결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전원이 들어가자 마자 잠시 돌려고 시늉만하고는 꺼져버렸습니다.
그 다음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Compaq 같은 제품 CPU쿨러 구매. 2주 대기. 조립은 분해의 역순... ^^
다 잘했어요. 조립은 잘 동작합니다. 아주 잘... 뭐 그냥 윈도우 7이라서 동작화면은 패스했습니다.
근데 조립은 분해의 역순인데... 바로 위 사진에 남은 나사 하나는 뭘까요? ㅎㅎ
It's an identification of Hugo.
라고 쓰기에는 자존심이......좀.....
- 묘하게 수긍이 가면서 고개가 끄덕거려집니다. 엄지척!
- 나사는 잘 보관해 두세요.
전 두개 이상이라....
다른분들 의견처럼 조립이 잘된 흔적입니다.
청소 및 리페이스팅 - 버닝 순서로 하루정도 체크하고 분양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스템 꺼지는 이유가 바로 먼지로 인한 시스템 과열이더라구요...
외국물 먹은 제품을 분해하면 우리 나라 기사들은 나사가 안남으면 이상이라고.. ㅎㅎ
물론, 그 분은 그러시진 않았습니다.
마무리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