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U나 메인보드, 쿨러등이 좋은 부품이 아니어서 제온 CPU는 L5420으로 결정했습니다. 오버클럭에 유리하다는 E0 스테핑입니다.

개조제온 스티커는 예전에 구매해둔 것이 있었는데, 순정 L5420 구매하는 것보다 알리에서 개조된 것을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해서 그냥 알리 구매로 진행했습니다. 

알리 버젼은 홈도 만들어주기 때문에 메인보드 소켓에서 돌기를 잘라낼 필요도 없게 되어 있더군요.

 메인보드는 775중 그나마 최신 모델인 G41로 진행했습니다. 갖고 있는 모델의 최신 BIOS가 P06 버젼이고, 이에 해당하는 개조제온 바이오스를 올린 후에 L5420으로 설치했습니다. 명령어를 보면 SSE4.1, VT-x가 잘 인식되고, EIST도 정상적으로 동작함을 확인했습니다. 개조 바이오스를 올려준 분께 감사했습니다.

L5420의 기본 클럭인 2.5GHz로 깔끔히 잘 인식되었는데, FSB 333 -> 400으로 올리는 것은 바이오스에서 에러를 리턴하고 부팅을 더 진행하지 않아서 실패했습니다. 바이오스 메뉴 상에서는 FSB 변경 항목을 만들어 놓고, 정규 클럭이 아니라고 부팅이 안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싶네요.

 현재는 FSB 333으로 정규 클럭 2.5GHz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CPU-z의 벤치마크를 보면 샌디브릿지 i7의 절반 정도의 성능으로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클럭 차이가 너무 크기때문에 그 만큼이 성능 차이로 나타나는 것 같네요. L5420을 오버클럭할 수 있었으면 좀 더 근접할 수 있었을텐데, 제가 갖고 있는 메인보드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L5420은 P45나 P35 급의 메인보드에서 오버클럭하면 최적일 듯 합니다. 정규 클럭에서는 발열도 거의 없고 쾌적하네요. 4 core에 12MB L2 cache의 힘인 것 같습니다.

* 내용 추가 (2017-12-23)

신뢰도가 높지는 않지만 CPU 벤치마크의 성능 비교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cpubenchmark.net/compare.php?cmp[]=1259&cmp[]=1045&cmp[]=772

대략 1세대 i5-750 (린필드)과 비슷한 성능인데, 최대 TDP는 1/2이라는 점이 장점입니다. 

알리에서 배송비까지 1만1천원 정도 들었는데, 개조도 되어 있고, 소켓 홈도 만들어져 있어서 그냥 개조 바이오스 정도만 찾아 업데이트 해주면 어려운 점이 없더군요. 

개조 제온 지원되는 구형 775보드 갖고 계시면 심심풀이로 한번 해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