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질문만 하고, 장터만 기웃거리다가 글 한번 써보고 싶어 제 홈서버를 올려봅니다.
한 10년 정도를 개인 PC(i7 시리즈)를 서버로 사용해오다가, 최근 2cpu 를 본격적으로 눈팅하면서 기존 PC 팔아치우고 서버 관련 장비를 사모았네요.
요 몇 달간 좀 미쳤던 것 같습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랜선 색깔까지... 환자입니다 ㅡㅡ;
서버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싸지 않은 비용으로 충동 구매를 하기도 했고요.
사실 10만원짜리 4베이 나스 하나면 충분한데... 왜 이런짓을 했을까 싶다가도, 또 보고 있으면 흐뭇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멀쩡한 가정집에 서버랙을 들여놓으신 분이 또 계실까요?
이렇게 열정을 들여 구성했는데, 누구 보여줄 사람도 없고 여기에라도 한번 올려 봅니다.
요놈이 오늘까지 구성한 홈서버입니다.
Rack Frame은 아마존에서 직구한 StarTech 12U OpenFrame 이고,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 724T 1G 스위치
. R630
. R720XD
. 중고나라서 8만원 주고 산 제 생애 첫 서버인 묻지마 스토리지 서버
입니다.
각각 OS 는 Proxmox, FreeNas, Xpenology를 깔았고, 용도는 plex, torrent, VPN, k8s, CI/CD서버, 2차 백업서버등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네트웍은 서버 모두 1G LACP로 4중화까지 했고요.( 물론 효율성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냥 합니다... )
raid 도 zfs 도 써보고 암튼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건 몽땅 다 해보고 있습니다.
소음 줄이고자 IDRAC ipmi가 가능한 dell 서버로 구해서( dell tray가 너무 섹시하기도 합니다^^ ) fan 속도 10%로 고정해두고 쓰고 있는데, 그럭저럭 집에서도 사용할만합니다. (오버워치 하는 아내의 PC 팬소리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저전력 CPU 이다 보니 fan 속도를 10%로 해도 온도가 40-50도로 적절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전력인데...
얼마전에 아이가 나와서 국가에서 전기료 30% 할인해준다고해서 걍 어지간하면 켜두고 살아보려고 합니다만, 신경은 쓰이네요.
AWS 비용 대비로 생각하면 전기료는 공짜다 싶지만서도...
여튼 3대 다 UP 시 idle 300W정도 나옵니다. 오래된 SAS로 구성했더니 하드 디스크가 전력 반은 먹는 것 같습니다.
이제 UPS 하나 남은 것 같은데 오늘 장터 매물을 놓쳐버려 아쉽습니다 ㅎㅎ
이 병이 좀 더 간다면 아마 내부 10G 네트웍을 구축해보지 않을까 싶긴합니다.
그냥 주저리주저리... 모두 즐거운 지름생활 되세요~
부럽기도 합니다. ^^
마이크로서버가 홈서버 아닌가요?? ㅎㅎ
부럽습니다!
이제 풀랙에 도전해 보시는 것입니다..
장관님은 '흉물'이라고 합니다 ㅋㅋㅋ
무게는 20키로 조금 안되었던것 같아요 배송료가 이것저것 10만정도였습니다
집에 풀랙 가져다가 셋팅한
UPS +UTM (어플리케이션 쓰루풋 3Gbps) + 스토리지 서버겸 가상화 시스템
동생들이 너무 시끄럽다고 해서ㅠㅠ
결국 IDC에 UTM 까지 넣어두고...
집에 추가적으로
UTM구매해서 IPsec VPN까지 뚫어놓았내요;;
전기는 한전에 문의 해 보세요..
IT 공부하는 연구생인데.. 테스트 할 장비가 있어.. 전기 할인 해 달라고...
이런건 당연히 정부에서 지원 해 줘야 합니다...
한전에 잘 얘기 하면 할인 해 줄 것 같습니다...
제가 한전 사장이라면 당연히 할인 해 주겠습니다.....
추천합니다.
부럽기만 합니다.
본문처럼 AWS 돌리는거에 비하면 공짜나 마찬가지지만서도 하하.
저도 전기세 16만원 나온적 있어 공감합니다.
그나마 누진세 완화돼서 저정도지... 완화 전이었으면 20만원은 훌쩍 넘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