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서 힘든 업무를 끝내고 컴 개조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내부 절단면의 날카로운 부분을 강력하고 튼튼한 테이프 (3M safety walk: 목욕탕에 미끄러지지 말라고 붙이는 것인데, 엄청 튼튼하고 강력 접착력 가짐)를 붙이고, 테이프 면이 너무 거칠어서 조금 더 부드러운 테이프를 덧붙였습니다.
우측 케이스에 메인보드(Epyc 64 core + RAM 256) 와 파워(2000W)를 설치한 후
좌측 케이스를 10개의 5 mm 볼트-너트로 결합하였습니다.
냉각팬은 있는 것을 그냥 붙였습니다.
라이저 케이블로 3090 Ti를 설치하였습니다: 무거워서 아래로 쳐지기에 받치는 도구인 VGA 스탠드를 주문했습니다.
의도한 대로 잘 작동합니다.
시스텀 냉각팬은 좀더 강력한 것으로 바꾸고, 두번째 PSU를 설치하고 (하나로는 3090 3개 구동 가능), 유리로 된 외판을 떼어내고 냉각팬이 달린 것으로 교체하면 끝납니다.
베이에 하드를 거꾸로 설치하는 방법으로 40 cm길이의 SATA와 NVME U.2 케이블들을 설치하였습니다.
이틀간 자작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거의 15년 만에 컴 조립을 했는데, 이전보다 쉬워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몇 일 간 이렇게 머리를 비워서 인지 회사 업무와 연구 부분에서 진도를 많이 나갔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문제들을 무난하게 해결하고 있는데, 이런 자작을 하면서 머리를 비운 것이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이번 작업에서의 결론은,
RTX 3090 multi-way에서 블로워 팬 제품이 아닌 3-slot 일반 팬 제품도 이런 방법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장터에서 A6000 2개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결국은 거래가 불발되었고,
불로워 팬 3090 4개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서 진도를 나가지 못한 이유 탓에
이와 같이 케이스를 개조하여 3090 multi-way를 구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장터 구매 상의 문제를 겪고 나니, 우리 장터 이용에 마음이 내키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론적으로 이 방법으로 3090 6개까지 장착이 가능한데, 실제로는 메인보드 slot의 위치와 간격 등의 문제 때문에 5개가 현실적인 상한선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비용도 훨씬 줄어서, 쌍둥이 2 세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옥션에 등록된 한 업체에 구매 신청을 했는데, 더 싼 곳이 있으니 자기네 구매를 취소해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10%나 더 싼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3개를 더 구매하였습니다.
우리 장터의 blower fan 타입은 지금의 일반 팬 신품 가격 수준인데, 거의 단종이 되었고 이전에 비해서는 많이 낮아진 가격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분들은 구매하겠죠.
최근 저의 선택은 A6000 하나 구입하느니 RTX 3090Ti 4개 구입이었습니다.
사실 A6000 두 개 구입 대신에 RTX 3090Ti 8개 구입인 셈입니다.
신용카드로 편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마음도 편합니다.
우리 장터에서 수수료를 부담한다고 하여도 신용카드 결제가 잘 안되는 점이 제 개인적인 불만이었습니다.
부가세에 카드 수수료를 낸다고 해도 판매자가 응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지요.
그 정도 선이면 가격 경쟁력이 낮아질 것입니다.
저도 그간 HP와 델 등의 벤더 제품만 사용하다가,
이번에 컴 조립을 하면서 컴 부속 가격대를 보니
우리 장터의 물건도 무엇이 장점인 지를 잘 살펴서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가성비가 매우 높은 매물도 상당히 많다는 점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든 고사양 그래픽 카드에서 blower fan 타입 이외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선입관을 깨는 것이 이번 컴 샤시 개조의 바닥에 깔린 저의입니다.
저는 COVID-19 2년 반 동안 약 100편의 논문을 출간했는데,
우리 장터에서 blower type 그래픽 카드 구매에 대한 불만족스런 상담을 경험한 후
간단한 논문 한 편을 적는다는 기분으로 발상의 전환을 제시한 것입니다.
https://www.hpcwire.com/2017/04/27/inspur-launches-16-gpu-capable-ai-computing-box/
제작하시는 것을 보고 GPU BOX 라는 단어가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위와 같은 장비가 나오더군요..
1개의 본체에 집약시키는 것보다 안되면 외장 스토리지 설치하듯 외장 GPU BOX 를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저 시스템에서 FAN은 120mm 38T 제품으로 풍량 센 것을 구하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지 풍량이 센 펜들은 마더보드에 직결하면 보드의 FAN 회로가 못견디고 타버리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보통 PC 마더보드의 PWM 펜의 회로들은 최대 전류를 1A 정도 생각하고 제작을 합니다만 120mm 38T 제품으로 풍량 센 것은 전류가 4A까지
나가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에어덕트를 제작해서 달면 더 효율이 좋아질듯 합니다만 제조하기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케이스 절단면이 날카로운건 사포질 좀 해준다음 테이프같은걸로 덮으시던지 끝부분을 안쪽으로 굽혀서 둥글게 만들면 됩니다
아마도 용산을 다 뒤져도 저런 시스템을 볼수도 없고, 제작해 봤다는곳 찾기 어려울것 입니다.
전면 팬과 상단 팬이 좋아서, 아마도 현재 상태로도 괜찬을듯 보이고, 유리 외판 탈착 여부는, 시스템 stress test 하면서 각 파트의 온도와 이상유무를 확인해보고 결정해도 괜찬을듯 합니다.
이제 케이블 정리만 좀하고, 글픽의 LED 조명 살리면, 아주 멋진 시스템이 나올것 같습니다.
덩치는 비슷한데, 사용 용도가 달라서 중점을 두는 컨셉이 차이가 납니다.
아래에 바퀴다는 방법을 참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