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게시판에 글을 쓰는건 처음이네요,

회사에서 관리하는 전산시설이 여러곳이 되어, 서버실 환경에 대한 통합적인 환경 모니터링 솔루션이 필요하여
온습도 모니터링 PCB 제작을 사이드 프로젝트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적인 PCB 설계 지식을 가지고 진행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보니 감안해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관련해서 제작기를 간단하게 올려봅니다.

(버전 1)
처음에 기획할 때는 Vesda를 보고 온습도 센서와 가스 센서 총 2가지를 사용하여 PCB 설계를 진행했었습니다.
제작한 PCB가 오고 여러 테스트를 진행해봤으나, 서버실 환경에서의 MQ 센서의 민감도 및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과 캘리브레이션 문제로
실질적인 환경 변화에 대해 즉각적인 데이터 제공이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하여 버전 2를 제작하면서 제거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버전 2)
버전 2를 제작하면서, 가장 크게 고려한 사항은 소형화였습니다.
소형화를 통해 센서를 서버랙에 최대한 많이 부착하여 서버랙에 대한 히트맵을 대시보드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MQ 센서를 제거하게 되면서 얇게 제작이 가능해져, PCB의 MCU뒤에 바로 온도센서를 부착하는 형태로 최대한 얇게 만들어보았습니다.

하지만,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PCB가 도착한 뒤 데이터를 뽑아보는데 계속 온도가 다른 디버깅용
보드의 센서와 다르게 다소 높게 나오고 있었습니다, MCU뒤에 온습도센서가 장착되는 구조에서 MCU의 발열을 고려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버전 3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버전 3)

버전 3에서는 MCU 뒤가 아닌, 옆에 온습도 센서를 배치하여 발열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해보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PCB를 통해서도 열이 전도되어 버전 2와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온습도 센서를 보드에서 이격하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다시 진행해보았고,

장시간 테스트를 진행하였을때 온습도 수치에 디버깅용 보드와 수치 차이가 거의 없음을 확인 했습니다.

향후, 온습도 센서 뒷면에 양면 테이프 또는 얇은 단열재 부착하여 추가적인 테스트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관련 설계도 등은 조만간 정리가 되는 데로 오픈소스로 공개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