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안쓸려고 했지만 제가 인터넷에 글쓰는 공간이 2cpu밖에 없어 반컴백합니다.

둘째놈이 비염이 심해서 제가 치료도 해주고, 선배님들중에 훌륭한 분들이 계셔서 또한 치료도 받게 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낫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호전은 되네요.

한창 콧물이 심할때 마누라가 하도 노시부노시부 하길래 선착순 판매(매물이 잘 없어서 선착순 판매;;)로 구매한 노시부 콧물흡입기 입니다.

구매한지 1년이 좀 넘었는데 버튼을 눌러도 먹통이라 수리를 했습니다.

본래 as센터에 보냈는데, 거기선 분해해보니 잘된다고 아무런 조치없이 8자 클로버 선이 문제일수 있다고 그걸 하나 동봉해서 다시 왔더라구요...

좀 어이없음... 근데 as받자마자 켜보니 가끔되던놈이 아예안됨... 다시 as물어보니 황당한 답변이 옵니다.

"의료기기라 수리를 할수가 없다. 구매한지 1년이 넘었으니 무조건 18만원 주고 새상품을 보상해 주겠다"

좀 어이가 없습니다. 의료기기를 수리할수 없다는게 뭔지요. 돌팔이 의료인이지만 저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서 마누라가 닥달을 하길래 오늘 가져와서 분해를 했습니다.

나사도 더럽게 만들어서 2개 육각나사는 아주 가는 일자 드라이버를 넣어서 돌려야 합니다. 그쪽 2개 나사만 잘 분해하면 밖에 돌출된 6각 나사는 쉽게 뺄수 있습니다.

분해해서 다시 테스트 해보니 갑자기 잘됩니다... 이뭐병

아마 전원 스위치의 택트가 더러운 구조로 되어 있어서 그랬을듯 합니다. (첫번째사진 표시부, 가변저항과 택트가 일체가 아니라서 전원택트가 옆으로 빠져있는 구조입니다)

아니면 메인전원 접합부가 불량했던지.. 분해해보면 왜 그런지 알수 있습니다.

헝가리 제품인데, 제품 자체는 뭐 괜찮다고 봅니다. 다른 의료용 석션기를 가지고 있지만, 노시부로 제 코 빨아보면 잘 빨리고 시원해요.

근데 as는 아예 안되는 수준입니다. 기계자체는 간단한데 동그란 모양이고 좀 우겨넣어서 충격에 약간씩 이격이 생기면서 잘 안瑛뺐같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네요. 본사? as가 안되니 사제로 고쳐주는 전파상도 흥하는것 같고...

하여튼 나사가 더럽게 숨어 있어서그렇지, 분해만 하면 누구나 어느정도 정비가 가능한 기계라고 봅니다.

수리기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네요. 사실 수리할 부품도 없는 기계입니다. 택트 스위치+ 모터+ 레귤레이터 끝인 기계라서요.

이물과다 흡입으로 인한 모터 고장이라도 솔직히 분해 청소만 해도 살아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모터(펌프)도 그냥 전자석+왕복 고무 뿐인 부품이니까요.

제가 전파상 하면 이런거 광고해서 고치고 돈벌것 같네요. 인터넷 뒤져보니 한두군데서 사제로 고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