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오디오 제품을 사모으다 보니 하이엔드 최신형 이외는 관심가는 것이 없어서,
그냥 있는 것 조합해서 필요한 것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디에 Sugden의 헤드폰 앰프가 매물로 나온 것을 보고 살까 고민하다가, 아이디어를 얻어서 class A 헤드폰 앰프를 조합했습니다.
요즈음의 헤드폰 앰프는 대개 DAC과 결합된 디지탈 제품으로 나오고 1.5-3.5W의 출력단에 OP앰프 칩을 사용합니다.
이번 자작품은 아주 오래된 Sugden C28 프리 앰프를 모체로 하였고, 전부 개별 부품을 이용한 class A 아날로그 앰프입니다.
전원부도 모두 정전압회로가 붙은 리니어 전원입니다.
LP재생용 포노 앰프 출력을 제대로 입력 받기 위해 버퍼 앰프를 추가했습니다.
사진을 다 찍지 않고 뚜껑을 닫는 바람에, 다시 열기 귀찮아서 최종 조립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디지탈 입력에도 개별 저항을 사용하는 R2R DAC을 연결하였습니다: PCM1704 사용하는 R2R DAC도 연결하게 됩니다.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보유 중인 진공관 헤드폰 앰프들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만족도는 MSB의 아날로그 헤드폰 앰프에 버금간다고 생각합니다.
가지고 있는 다른 헤드폰들(50-200옴)도 테스트를 해보고서 앰프 출력단을 조정할 예정입니다.
TR/IC랑 진공관은 특성 꽤 달라요
고성능의 헤드폰은 기본이고, 잘 매칭되는 전용 헤드폰 앰프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젠하이저 HD 820 헤드폰에다
https://m.blog.naver.com/rncpark1/223020597185
젠하이저 HDV 820을 매칭하는 수준입니다. 임피던스가 높은 자사 헤드폰에 맞춘 제품입니다.
https://www.sennheiser-hearing.com/ko-KR/p/hdv-820/
위의 조합은 제 개인적으로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고 시간/효과를 따지면 더 효율적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자작은 아는 만큼 또한 가진 만큼 자유롭기에 나름대로의 재미를 줍니다.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서도 마음가는 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위의 자작은 아날로그용 헤드폰 앰프인데, 이런 용도로 나온 제품은 요즘은 상품성이 없어서 매우 드뭅니다.
다만 옛날엔 기성품이 너무 비싸서 자작하는 수요도 있었는데, 이런게 없어진것같다는 애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