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에 제조된 켄우드 사의 DVF-3530 DVD 플레이어 입니다.
최근에 트레이를 열고 닫을때 트레이가 잘 안열리거나, 닫힐때 제대로 닫히지 않아 디스크를 못읽는 증상, 간헐적으로 트레이 모터가 계속 헛돌아서 소음이 발생하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점검결과 트레이를 구동시켜주는 모터의 풀리 사이에 감겨있는 벨트가 느슨해진걸 확인,
벨트를 빼서 뜨거운 물에 담군다음 찬물에 담그는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벨트가 줄어들지 않아서 벨트 교체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형 벨트는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취급하는데가 없고, 해외에서 구매할려고 이베이를 검색해 봤으나 발송국이 미국 또는 포르투칼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국가에서 물건을 시키면 한국까지 오는데 거의 20~30일 소요됩니다.)
그리고 가격도 벨트 1개당 2달러, 우편료마저 별도로 받아서 돈도 많이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구글 검색을 해본결과 청계천 세운상가 근처에서 벨트를 구매할수 있다는 글을 발견 (http://www.diskool.com/?mid=hw_tip&category=587000&document_srl=1227421), 청계천으로 출발했습니다.
한시간을 가까이 헤메다가 축복교회가 아세아전자상가에 있었다는 글을 찾았고,
아세아 전자상가 뒷골목에 들어가니

이런 가게를 찾았습니다. (가게 광고가 될까봐 상호명은 지웠습니다.)
아예 가게 앞에 지름 2cm 밖에 안되는 작은 벨트부터 테이프 데크, LP 턴테이블에 들어가는 긴 벨트를 가게 앞에 걸어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가게에 계시는 사장님께 제가 가지고 간 벨트를 보여드리고, 맞는 벨트를 각각 2개씩 사왔습니다.

왼쪽부터 히타치-LG GSA-H10 시리즈 벨트, 파이오니아 DVR-212 벨트 (이 두개는 일반 PC용 DVD-RAM 드라이브 입니다. 예비용으로 구매했습니다.), 켄우드 DVF-3530 벨트 입니다. 벨트가격은 개당 PC용 드라이브 1,000원, DVD 플레이어용 1,500원 들어갔습니다.

제 DVD 플레이어를 뜯어서 벨트를 교환해 줬습니다.
이전 벨트는 늘어나서 느슨했는데 새 벨트를 끼워주니 적당히 팽팽한 느낌이 듭니다.
전원을 켜보니 트레이 잘 열리고 닫히고, 트레이 모터가 헛도는 증상도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Drive like a wind.
추천도 당연히 꽝!!!!!
PS: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밸트를 분리하고,PB라고하는 칙칙이 스프레이를 휴지에 묻혀서,
밸트를 한바퀴 돌려가면서 닦아주면 거의 살아나고,
상당기간 사용 연장 가능합니다.
이방법으로 안되는것은 교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고무는 시간이 지나면 탄성이 줄어들고 삭기때문에...
다른 분들도 필요하실 수 있으니, 상호명을 공개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저는 종이컵에 끓는 물 넣고 고무링 넣어서 원래대로 돌아오게 만든다음에 해보니까 되더라구요 ㅎㅎ
근데 탄성을 잃으면 끝이긴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