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겨울용 취미생활 #1에 이어 #2 입니다.
이번엔 땜질이 아니고 약간의 목공(... 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 그냥 소소한 생활용품 DIY입니다)
타겟은... 흔하디 흔한 밥상입니다. 10여년전에 혼자살 때 집앞 가구점에서 떨이로 구입해서 본전을 3번쯤 뽑고도 남을 만큼 잘 쓰던 밥상겸 티테이블겸
애들 간식용 테이블겸 공부용으로 사용하던 상이 장렬히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 전에 이미 다리를 고정하는 부분이(접히는 구조입니다) 맛이 가서
한쪽 다리가 힘을 받지 못하고 꺽이는 현상이 있었지만 대충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번엔 상판이 갈라져서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검색이 시작됩니다. 상판은 Lowes에 저렴하게 소나무로 된 판재가 있더군요. 해결.
근데 전 소나무가 단단하다고 알고 있는데 미국소나무라서 그런지 좀 약하더군요.. 쩝.
다른 문제는 이 상판이 조금은 얇다는 것입니다. 3/4인치, 그러니까 두께가 대충 2cm쯤 됩니다. 최소한 3cm쯤은 되어야 쓸만하다고 생각하고 다리를
붙일때나 가이드를 붙일 때 생각없이 그냥 작업해도 되는데 일단 다른 목재를 붙일 때 어려울 듯 하지만 가격이 모든걸 용서해 줍니다. 2만원정도입니다.
크기는 24 x 36인치입니다. 4인용 밥상으론 딱입니다. 모서리 부분은 둥글게 대패질+사포질을 하고 애들이랑 숟가락 올려놓고 밥을 먹을 것이므로 가구에
사용하는 일반적인 스테인같은 건 못쓰고 좀 비싼 무독성 오일을 구했습니다. FDA승인까지 받은 것이라고 하니 뭐 믿을만하겠죠.
그리하여 이 오일을 3번 칠한 상판의 모습입니다.
저 뒤로 보이는 것이 흔하디 흔한 투바이포를 잘라서 만든 다리입니다. 투바이투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그걸 새로 사려니 비싸고 그냥 남는 재료로...흡
다리도 역시 모서리 대패질+사포질후 오일을 잘 발라줍니다. 말리는 중이고요.
상판에 다리를 직접 붙일 건 아니고 행어볼트라는 재미있는 부품을 사용할 것이고 저 상판이 세로방향으로 약할 듯 하여 아래쪽에서 지지해 줄 구조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만들려고 했는데 이것 때문에 일이 커졌습니다. 물론 행어볼트가 박혀있는 완제품 다리(?)도 팝니다. 그런데 그 다리가
1개에 2만원쯤 합니다. ㅡ,ㅡ 더군다나 제가 원하는 길이는 없어서 잘라야 하고요.
행어볼트는 8개에 3천원도 안하지만 제작년에 이미 행어볼트가 박혀있는 짧은 다리들을 구입했었는데 쓰고 남은 다리에서 적출했습니다.. ^^;
물론 적출과정에서 약간의 뭉개짐(?)은 어쩔 수 없는...
재료들을 정확하게 90도로 자르려니 테이블톱이나 각도절단기가 필요했는데 어차피 취미생활이므로 전동공구를 사긴 그렇고 그냥 수동식(?)
마이터쏘를 샀습니다. 그래도 드월트 제품이고 제법 쓸만하더군요. 물론 투바이포 같은 거 자르려면 팔이 좀 아픕니다.. ㅡ,ㅡ
45/60/75도를 사용할 수 있어서 나중에 뭔가를 만들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Kreg zig도 저렴한 1홀용을 구입했는데 이번엔 이걸 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각 부분 재료를 가공하고 있는 단계이고 오늘 저녁엔 저 다리에 행어볼트를 삽입하고 보강틀을 상판에 붙여야 하며 그 틀에 행어볼트용 너트를
달아야 해서 아마도 내일이나 모레쯤 되면 조립이 완료될 것 같습니다.
이후의 조립과정 역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만드는 건 간단한데 필요한 부품 찾고 구입하고 치수 계산하고... 이런 준비과정들이 더 많이 걸리는군요.
다음에 이런거 만들려면 그냥 두꺼운 상판 중고로 구입해서 샌딩하고 다리 붙여서 써야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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