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손에 들어온 맥북 에어가 있었습니다....

당시 받아서 뭐가 문제인가....유심히 들여다 봤는데...

충전은 되고....전원을 ON 하면..팬은 돌아가고....하지만...맥 특유의 부팅음인...."딩" 소리가 안나더군요.....

당연 화면 안나오고..외부 출력 연결 하였지만 화면 안나옴.....음....

알콜로 목욕제개 해줬습니다.......그러나 안됩니다...

잘 아는 사설 수리점에 들고가서 진단을 받아 보았습니다....

수리점 전문가왈 "물이 들어가서 로직보드 사망하셨으니 살릴 수 없습니다."....흑흑흑....

가만히 모셔두고 있었다가...

알리에서 파트를 주문 했습니다....로직보드를 통째로.....ㅠㅠ

오늘 로직 보드가 오셨네요....

역시나 알리 셀러는 가격을 낮게 표시 하여 주셔서 세관에서 연락이 안왔군요...(제가 요청 한것 아닙니다...절대...절대..)

후다닥 뜯어서 보드를 살펴 봤습니다..

깨끗하군요....

자기들 홀로그램 까지 붙여뒀습니다.....금딱지로....

이제 다시 수술대 위에 맥북 에어를 올려 주었습니다.....덜덜덜..

수많은 나사를 하나하나 풀어주고.....박대리군도 분리해주고....

빠져나온 사망한 로직 보드와....새로온 로직보드....

CPU 도 업그레이드 된녀석으로 주문을 했었다는....^^;;;

모든것을 내어주고....속빈 강정이 되신 맥북 에어....

자....이제 조립을......

조립은 분해의 역순~~~~~~~~~

두근두근두근.......

전원 스위치를 눌러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러나....ㅠㅠ

검은 화면만 선사를 하시고....

딩~~~ 소리도 울리지 않는군요...

하지만...

다시 보니....박대리군 커넥터를 연결 안했군요....

다시 연결....

두두둥....두두둥....

조마조마.....두근반...세근반.....콩딱....콩딱...

드디어..."딩" 소리가......우렁차게 울려퍼지는군요....

화면도...흐흐흐......

내일은....맥북 프로 파트가 올껀데..

2년여를 분해된상태로 잠자고 있는 녀석 깨워 줄 수 있기를....기원하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