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만에 시간이 나서 그동안 밀어두었던 파일서버(Xpenlogy) 작업을 위해 구형서버의 소음을 잡기로 하였습니다.

유니와이드사의 구형 775 서버인데 이 놈의 소음이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Dell PowerEdge 2950 부팅 시에 나는 소음과 비슷하네요.

모양은 이렇습니다.

내부를 뜯어보니 소음의 주범은 파워서플라이 더군요. 

파워서블라이는 ABLECOM사의 PWS-561-1H로 560W 80 PLUS 제품입니다.

40mm 팬(San Ace40)이 Dual Redundant로 구성되어서 팬소음이 심하나 싶어 분리하여 하나만 연결하니 파워서플라이가 동작하지 않습니다.

전원을 넣으면 틱하고 켜지는 듯 하다가 다시 피~웅하고 꺼지고 켜지고를 반복하네요.(인공지능이 있는 건가요? ^^)

그래서 과감히 저항을 달아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과감하게 빨강과 주황선을 잘릅니다.

팬 속도 저감을 위한 저항은 56옴 2W, 47옴 1/2W, 30옴 2W 3가지로 사전 테스트 하여 56옴 저항을 사용하기로 결정합니다.

저항을 단 소음 천덕꾸러기 팬을 다시 파워서플라이에 조립합니다.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보드 BIOS에서 시스템 팬, CPU 팬을 스마트 모드로 바꾸니 엄청 조용합니다.

일반 컴퓨터 소리정도만 발생하네요.

그런데, 모든 작업을 마치고 룰루랄라 서버를 셋팅하다 "내가 한게 맞나" 싶어 구글링을 시작합니다.

사실 이 작업은 현재 사용중인 Dell PowerEdge 2950 III의 소음 때문에 구글링하다 찾은 

"Reducing Dell PowerEdge (PE) 2950/2900/2800 II/III fan noise - Fan mod + BMC firmware mod (Noob friendly guide)" 외국 블로그를 보고 였습니다.

(http://www.ratzblog.com/2014/08/reducing-dell-poweredge-pe-295029002800.html)

2CPU 를 검색하여 얻은 정보에 따르면 팬에 저항을 사용하면 열이 발생하여 터지거나, 더 심하면 불이 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뜯어서 만저보니 뜨끈합니다. 만지고 화들짝 놀라게 뜨거운게 아니고 오래 만지고 있으니 화상 입을것 같습니다.

고민은 합니다. 구글링 합니다.

저녁 6시에 시작해서 현재 새벽 1시입니다. TT

절대 포기하고 집에 갈 수 없습니다.

번쩍 드는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1. 저항을 팬 앞부분으로 이동하여 바람을 빨아들이며 공냉시킨다.

2. 파워서플라이는 철로 만들어졌으니 뚜껑이나 몸체에 저항을 밀착시켜 파워서플라이 자체를 방열판으로 이용하자.

5분, 10분 단위로 1번, 2번 방법을 번갈아가며 파워서프라이 뚜껑을 열었다 닫아다 하며 내린 결론은 2번! (전기를 몇 번 먹습니다. 으악)

그리고 쿨링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파워서플라이 앞부분에 40mm 쿨러를 하나 더 달아줍니다.

현재까지 5일 째! 운이 좋은건지 아직까지는 터지거나 불나지 않고 잘 돌아갑니다.

혹시 몰라 밤에는 끄고 퇴근하고 출근해서 다시 테스트 합니다.

이정도면 테스트 통과라 생각하고 또 무모한 도전을 합니다.

그리고 전 또 집에 못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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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던 동일한 구형 서버 7대를 모두 작업합니다. ^^

다시는 이 짓 안하기로 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