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재생에서 중요한 것은 턴테이블의 무진동과 정확한 회전 속도, 고성능 카트리지, 트레킹에러가 적은 톤암, 승압트랜스와 RIAA커브에 맞는 포노 앰프가 포함됩니다.
자작파 턴테이블입니다.
턴테이블에는 무진동 설계로 만들었고 RION의 X-Y-Z축 진동계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지진계 수준). 서스펜션이 Rigid 형이라 주변을 조용히 걷기만 해도 진동계 바늘이 30-50dB로 움직이기 때문에 재생시에는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합니다. 스피커 진동은 잘 차단됩니다.
모터는 BCLC인데 콘트롤부 자작 설계입니다. 전공이 이쪽이 아니라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기본 설계로는 0.1% 와우플러터인데, 회전계 붙여서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weighted 와우플러터 3.15KHz DIN 규격 측정상 트리오 모니터에서 0.02% 수준입니다.
톤암은 자작이 아니고, Eminent technology 2.5로 공기를 에어 펌프로 넣어서 주행저항을 없애는 tangential tracking이고, 공기압은 68 cmH20정도로 실시간 모니터링됩니다. 여기에 Clearaudio Stradivari MC카트리지가 달려있습니다. 보통은 Clearaudio Insider를 다는데, 한쪽 채널이 죽어서 급수를 내렸습니다.
다른 톤암은 일제이고, 일제 카드리지가 달려있습니다.
몇대의 승압 트랜스에 각각 자작 포노 앰프가 달려 있습니다. 랙에 LCR형을 비롯한 다양한 포노앰프 6대 설치되어 있는데, 카트리지 마다 매칭 특성이 달라서 궁합이 잘 맞는 것을 사용합니다.
불필요한 장시간의 공회전 방지를 위해 타이머가 달려있습니다. 고가의 카트리지 보호용입니다.
포노앰프 출력은 버퍼 앰프를 거쳐 특성을 없앤 후 임피던스 매칭을 맞춘 5 m 길이의 출력선으로 프리앰프로 보냅니다.
조명은 현미경용 LED조명을 개조한 것입니다.
원래 이런 것은 만드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 싸고 효율적인데, 그러기에는 손이 심심해서 공을 들여 만들어 듣습니다.
보기보다 제작비가 좀 들었습니다. 시행착오에 든 연구비를 포함하면 인건비 빼고 강남의 아파트 1평 수준 정도 든 것 같습니다.
명품급 턴테이블을 사면 대개 그정도는 드는데, 그런 것은 밋밋하고 비싸기만 한 외제차 타는 꼴이라서 재미가 없지요.
원래 아날로그가 상당한 노력+알파를 필요로 합니다.
위의 기계에 또 하나 달리는 것은 공기중 먼지 측정기입니다.
형태상 덮개를 붙일 수 없어서 공기 청정기를 열심히 돌리고 particle counter로 감시합니다.
감사합니다.
능력이 부럽습니다.^^
요즈음은 이쪽 공부를 안하니 깜빡깜빡합니다.
BCLC는 바르셀로나 클리닉 리버 캔서 인데, 입에 붙어서 오자가 났습니다.
이전에 구입한 가격대를 생각하면 일본의 카트리지 명인 코에츠가 직접 만든 것은 아닐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하 지금 봤습니다 비엘디씨모터.. 홀모터로군요 어떻게 홀모터도 대형이 있나 봅니다 .
메이크에서 저정도의 제품을 만든다면
5000정도 하지않을까 생각해 봄니다
보는순간 골드문인줄
Clearaudio master reference와 비슷합니다.
아크릴이 공진 억제 특성이 좋아서 금속보다 음감이 차분합니다.
컴프레셔로 플레터를 띄우신거라면 무진동에 가까울거 같고
LP판과 플레터가 진공흡착으로 붙는 식인지 궁금하네요.
엄청나 보이네요.
모터 베어링 등에서 발생하는 기계적인 잡음과 진동을 감지합니다.
여러 종류의 모터를 구해서 적당한지 시험하려니 안정적인 회전 속도 뿐만 아니라 기계적인 특성도 감안하게 되더군요.
이런 장비들은 업체에서 개발용으로 사용할뿐 턴테이블의 최종 사용자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제가 개발하고 또 유일한 사용자이다 보니 여러가지 필요한 측정 장비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그뭐랄까... 그느낌??~~
ET25 톤암과 Clearaudio Stradivari카드리지의 조합은 차분하면서 해상도가 높습니다. 현악 연주자의 숨소리도 들리는 정도입니다.
ET25 톤암과 Clearaudio Insider카드리지의 조합은 해상도는 낮지만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화장빨 보다는 민낯이 더 낫더군요.
Clearaudio의 최상급 카드리지는 Gold finger인데, 저도 구경만 해보았습니다 (ebay에도 간혹 나옴). 위의 두 카드리지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Linn에서 나온 구형 카드리지들도 비교적 들을만 합니다. 국내에서도 간혹 구할 수 있는 ASAK 등도 가성비가 우수합니다 (거의 E5 2670 V1수준임).
저는 일본제는 선호하지 않아서 언급않고 넘어갑니다.
이 텐테이블의 카트리지에서 나온 소리는 여러 단계 (MC 승압 트랜스 (1/2) -포노 앰프 (1/2/3) -버퍼앰프-중거리전송 케이블-버퍼앰프-트랜스포머형 볼륨 콘트롤 ->
1) -> 리버브앰프(미세한 잔향조절)-프리앰프(Gol씨네 유사품)-메인앰프(Gol씨네 유사품)를 거쳐 스피커(B&씨네 유사품)로 연결됩니다.
2) 아니면 -> 바이앰핑용 분지 앰프 -> 45 SE 진공관 메인앰프 - 중음 및 고음 혼스피커 (Avant씨네 구성)
-> 6BQ5 ParaPP 진공관 메인앰프 - 저음 혼스피커(Avant씨네 구성)
중간에 고전진공관 프리앰프 (WE 101F, 27 등등)를 넣으면 3극 진공관 특유의 하모닉(고조파: 배음에 해당)이 생겨서 소리가 조금 풍성해지는 성향이 있는데,
깔끔한 소리를 만들기은 어려워집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옛날 진공관 라디오 소리에 가까와집니다.
부자의 사치품에 해당하는 Gol씨네 앰프는 소리는 차분하고 쓸만한데, 기계 뱃 속을 열어보면 엄첨나게 억울한 느낌이 들게 가격이 뻥튀기기가 되어 있습니다.
저의 Gol씨네 유사 앰프들은 회로는 비슷하지만 상당히 다르게 튜닝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Gol씨네 head amp module들이 그대로 들어 있기는 하지만: 간단한 회로로 고유의 음색을 만들어내는 Gol씨네 기술력이 대단하기는 하지만 가성비는 엉망임).
메이커마다 특성이 다른 장비들을 만들기 때문에 본인이 좋아하는 음색을 찾기 위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하기도 해야 합니다.
이 장치들은 회사 사무실에서 듣는 시스텀이라 벽을 타고 옆방으로 소리가 넘어가지 않은 정도의 비교적 작은 음압으로도 큰 소리처럼 들리도록 스피커 네트워크들이 튜닝되어 있습니다.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