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 보관때문에 2년, 사실 그 이상 nas의 세계에 빠져 살았습니다.
1. 처음 시작한건 중국산 안드로이드 스틱피씨에 안드로이드용 smb 서버, web 서버 어플 등등
올리고 sd카드 용량큰놈으로 올려서 시작했습니다. mk802였던가... 한때 인기를 끌던 장난감이죠.
2. 다음으로 오드로이드를 샀습니다. 엑시노스가 cpu로 올라가있었던거 같은데 속도는 중국산 안드로이드
스틱피씨와 비교할바가 아니었습니다. 무려 갤럭시 s2와(!) 같은 cpu 였으니까요. s3인가요...가물가물하네요.
리눅스 올려서 참 재밌게 가지고놀았습니다. 여러 웹갤러리 설치해보고 가족들에게 접속해보라 하고...
그러나 역시 국산 중소기업의 한계. 안정성면에서 꽝이더군요. 전원부가 나가서 수리보냈더니 새로 사는게
더 싸다는 업체의 말을 듣고 접었습니다.
3. 또 한때 유행이었던 남는 스마트폰으로 서버 만들기. 당연히 재미만 느끼고 접었습니다.
4. 그 뒤로 드디어 스토리지 용량을 테라 단위로 쓰기 시작한게 xpenology 였습니다.
처음엔 hyper-v에 올려 썼는데 메인컴을 밖에서 wol로 켜서 필요할때만 썼죠.
상당히 유용하게 써먹었는데 애들방에 피씨가 있어서 밖에서 시도때도 없이 켰다껐다 했더니
식구들 반응이 안좋았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손자 사진보시려고 하면 언제나 켜져있는게 아니니 이건뭐...
5. 드디어 24시간 풀가동 nas가 시작됩니다.
j1900 itx 보드에 하드 두개달고 dc to dc로 전원 해결하고 미니피씨 케이스로 네이티브로 갑니다.
원래 윈도우에 hyper-v로 올렸으나 뭔가 찜찜하여, 아무 이유없이 네이티브로 갑니다.
아파트 신발장안에 단자함인가요? 거기에 피씨를 쑤셔넣었습니다. 한 일년 한번도 안끄고
(업글때 잠깐 끈거빼고) 잘 썼습니다. 가끔 하드 온도 검사해보니 이번 여름은 60도 가까이 올라가더군요.
이 여름에 신발장안에 꼭꼭 숨기고 문닫아놨더니 드디어 오늘 맛이 갔습니다.
언젠가는 뻗겠구나했는데 그래도 1년 잘 버티더니 오늘 갔습니다. 그간 스무번도 넘게 신발 다 빼내고
피씨꺼내서 뚜껑따서 이것저것 업글도하고 했는데 갑자기 오늘은 맥이 탁 풀리면서 이제 그만하자 싶네요.
예상은 저놈의 dc to dc가 맛이 갔을거라 예상은 합니다. (마이리x 제품으로 기억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맛가서 dc to dc는 한번 갈았거든요.
정말 가성비 중요시하는 성격이라 절대 정품 시놀 안사겠다고 다짐하고 버텨온 2년입니다. j1900수준에 8기가
램이면 얼마나 돈을 퍼줘야 비슷하게 살 수 있을까요. 다시한번 살려서 쓰고싶지만 이제는 안정성을 찾아가야
겠습니다. 20번 신발 다 꺼내고 신발장 선반 다 분리하고 단자함 뚜껑따고 피씨 꺼내고 수리하고 집어넣고 다시
선반 올리고 신발 하나하나 올려놓고....즐겁게 했는데 21번째에서 이제야 득도한 느낌입니다. 그깟 트랜스코딩좀
안되면 어때. cpu가 듣보잡 마벨이면 좀 어때. 메모리가 512면 좀 어때. 신경안쓰고 쳐막아놔도 잘돌아가면
그만이지. 마인드콘트롤 하면서 ds2시리즈 수준의 기성nas를 알아보고있습니다.
여름에 60도 이상 조건에서 2년 못버티면 그때가서 또 시놀 까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갑자기 정들었던 미니피씨가
가버려서 센치해졌나봅니다. 주절주절...잘가라 내 나스.
PS) 제목이 j1900 후기였군요. 쓸만합니다. 세팅만 잘하시고 평범한 환경에서 운영하신다면
(저처럼 신발장 안 말고, 최소한 평범한 공부방.) 아무 문제없이 쓰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결국엔 기성으로 돌아오실겁니다. 아무리 이야기 해도 자작으로 이것저것 해 보시겠지요.
여기 사이트 들어오실정도 되면.
한 2년 돌아다녀보시고 결국엔 시놀 기성에 정착하는 자신을 발견하시게 될겁니다. 웬만하면
돈 시간낭비 하지 마시고요, "가정용"은 기성 가세요. xpenology는 아마 시놀에서 계속 백업 잘해줄것
같은 "추론" 가능합니다. 결국엔 캡쳐드 유저 늘리는 길이란걸 저쪽이 더 잘 알듯 합니다.
실제 시놀원하는 사양으로 올리면 제법 비용이 나갑니다.
... 저거보다 더 작은 완전 미니 케이스에 3.5인치 하드에 노 쿨러로 이번 여름 최고온도 54도 찍었는데...(쿨러 작동하니 9도 떨어짐)
60도는 맛이 갈만한데요;; 대체 어떤 환경이길래...
시놀 ARM 나스 사서 상시 켜둠
->x86 나스 사서 WOL 사용
->ARM보드+x86 나스 둘다 돌리면서 S3상태로 네트워크 대기
이 순서로 진행했는데요..
확실히 ARM보드 +x86나스 조합에 S3대기상태면 저전력+ 퍼포먼스를 함께 취할수있는데
ㅠ_ㅠ 너무 어렵습니다. Win10에 SMB 멀티채널 퍼포먼스 활용과 ,Xpenology 편의성
게다가 hyper-v위에 xpeenology를 돌려도 최대절전으로 stanby 하고있다가 깨울수있어서 전력관리까지...
구성하신 시스템이 정말 이상적입니다.
음 제가 어느정도 범위를 안정적으로 커버하면서 UI 까지 갖춘 형태로 만들 능력이 되면 그냥 바이너리를 배포 하겠는데..
스스로가 어버버 당장 문제 생기는 부분만 틀어 막는 식의 디버깅 하다보니. 다른 환경에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형태로 작성을 할 수가 없네요.
수정한 소스라도 보네 드릴까요? 주석도 대충 달아서 좀 민망하긴 한데....
솔직히 어거지로 만들어서 쓰고는 있지만 왜 윈도우즈에 해당 영역을 설정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전혀 없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저 또한 집에는 시놀 저가형 두고 있습니다. 아주 편하지요.. 깨달았지만..
역시 자기 만족은 조립 과 직접 해보는거라는..
처음에는 마이크로 서버에 esxi에 올려서 쓰다가 관리상 불편함으로 윈 서버에 hyper-v 에 올렸습니다.
허접한 pc에 헤놀 하나 더 올려서 2차 백업 가끔 돌리면서 마음 놓고 굴리고 있습니다.
올 여름 다가올때 쯤 방문열고 생활하다 보니 구석에 둔 NAS 팬소음이 거슬려 케이스 오픈하고
팬 제거 하고 사용 했습니다. 몇일 후 하드디스크 온도 체크해보니 60도가 넘더군요..손대면 뜨겁다 할정도로 ㅜ.ㅜ
바로 팬 연결해 하드디스크 쪽으로 바람 뿜어주니 45도로 떨어 졌습니다. 여름엔 하드디스크 쪽에 쿨링 시켜줄 팬은 꼭 필요 한것 같습니다.
nas2는 회사 직장 동료에게 넘기고, 독일에서 직구한 마이크로 서버 esxi에 올려서 쓰는데, OS는 3개 올려서 사용중입니다.
헤놀, CentOS(JIRA, Confluence용), Ubuntu(Tensorflow용)...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중입니다. 가끔 조금 느리다 싶을때는 CPU 변경 욕구가 있지만, 거의 없는듯 합니다.
전 XPEnology 초기에 잠시 맛만 보고.. 완제품 NAS 살 여유는 없고.. 걍 싼 서버 (TX100S3)에 우분투 올려 파일 서버로 잘 쓰고 있습니다. ㅎㅎㅎ
아실 만한 분 같은데 이상한 선택과 결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