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 전, 링크로 걸어둔 랜 끊김 문제를 어찌저찌 본딩으로 해결한 뒤 로그를 한번 클리어하고 총 3개의 랜포트(기본 랜포트 2개, RTL8111G + ipTime U1G, RTL8125)를 "적응 로드 밸런싱" 상태로 두고 24시간 계속 돌리고 있었습니다.

위 그림은 그 로그입니다. (텍스트로 작성했더니 글자 수가 너무 많아 글이 짤리기에, 이미지파일로 수정했습니다.)

결과는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시스템에서 이상하리만큼 랜이 다운되었다 복구되는 일이 잦았는데, 랜포트를 1개만 쓰는 경우에는 어째서인지 이 로그가 기록되지 않아 알아차리지 못했었습니다.

새벽 5시 반에 공유기 자동 재부팅을 걸어놨는데 이 때 이외에는 LAN3에 관한 내용이 로그에 일절 기록되지 않은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LAN 3까지 에러로 인한 link down이 발생하는 경우엔 아예 로그에 기록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왜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이전에 랜포트를 1개만 쓰던 경우에도 해당 랜포트가 모종의 이유로 나간다 한들 로그가 남지 않은 것과 비슷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LAN3가 정상인 상태"에서, "재부팅"과 같은 이유로 기기의 상태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LAN3의 링크 다운/업 기록은 로그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17일부터는 아예 외부 아이피를 할당받지 못하는 경우까지 발생합니다.

이 경우, 아예 공유기 자체가 맛이 가서 재부팅하기 전까지 연결된 다른 모든 기기에 "공유"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기기는 멀쩡한데 NAS만 외부아이피를 할당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17일의 경우 단 한번만의 재시도로 복구가 되었는지 이후로는 별 문제가 없는데요

방금 전, 몇분 간격으로 외부 IP 획득 실패 메세지가 남더니 그대로 서버가 먹통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해당 부분의 로그입니다.

맨 밑의 시스템 로그는 어 어째서인지 모든 포트가 동시에 다운되었다 복구된 지점이 있어 이 부분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저는 해당 시간에 재부팅 스케줄을 잡은것도 아니며, 일절 손을 댄 적이 없음에도 이와같이 LAN 1,2,3이 모두 link down 되었다가 다시 link up 되는 로그가 있더군요.

위 표를 보시면, 18일에서 19일에 거쳐 외부 IP 할당이 여러번 실패한 로그가 있습니다. 그 이후 3시 43분에 System booted up from an improper shutdown. 이라는 로그가 보입니다.

해당 시점이 제가 NAS가 또 연결이 끊겨있는 것을 인지하고 재부팅을 눌러 부팅이 완료된 시점입니다.

이 재부팅 기점을 중심으로 보면  바로 위에 LAN3가 link up 되었다는 로그가 보입니다.

그런데 해당 로그를 기준으로 아래로 쭉 내려도 LAN 3가 link down 되었다는 로그는 그 어디에도 없고, 계속 내려가면 제가 윗 문단에서 언급한, LAN 1, 2, 3이 모두 다운되었다가 다시 업 된 부분이 바로 나옵니다.

재부팅을 한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LAN의 다운/업이 로그에 남기 마련인데, LAN 3이 다운된 로그가 없는거죠

이는 상술한 문단에서 제가 언급했듯,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link down은 아예 기록이 되지 않는 것임을 시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로그가 아예 남지 않을 경우에는 이미 심각하게 문제가 발생하여 재부팅을 하지 않으면 NAS에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이 문제를 적응형 로드 밸런싱 모드에 있다고 판단하고, 활성/대기 모드로 걸어서 우선적으로 랜포트 하나만 일을하게 하는 식으로 재설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외부 IP 할당 실패는 도대체 왜 발생하는걸까요?

그리고 NAS가 외부 IP 할당을 받지 못했는데, 왜 공유기에 연결된 내부 IP로조차 접근하지 못하게 되는걸까요?

외부와 연결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LAN을 link down해버리는 것 같은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역시 공유기가 문제인걸지... 참 애매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