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기기도 사실 아놀로그 통신망을 통해 디지털 데이타를 주고 받는 컴퓨터라고 할 수 있죠. 직장이 팩스를 많이 쓰는 관계로 간단히 느낀바를 씁니다.

21세기인 지금도 팩스는 사무실 필수품입니다. PC 특히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되었지만, 열악한 사업장(예를 들어 선반 몇대 있는 많으 제조업체)에서 서류를 주고 받는데 아직 팩스가 고마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법.

저주받을 스팸팩스는 정말 골치입니다. 스팸팩스에도 트렌드랄까 유행이 있는데, 이제까지는 사채업자들이 주였지만 지금은 성희롱교육을 빙자한 보험관련 팩스가 부쩍 늘었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일반팩스,0505팩스, hylafax를 이용한 팩스서버 3가지를 쓰기때문에 흥미로운 사실을 느낍니다.

1. 스팸업자는 절대 0505 번호에는 보내지 않습니다. 0505 팩스번호로 스팸팩스가 올까봐 대비를 했었는데 한건도 없네요.

2. 스팸의 날(혹은 요일)이 있습니다. 하루에 한두껀 오다가, 특정요일에는 10건 가까이 옵니다.

3. 상대방(저희 피해자들) 이 팩스서버를 쓰는지 파악할 수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사실 Hylafax의 로그를 보면 상대방 팩스모델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팩스모뎀인지 그냥 팩스인지 알수 있지만 그냥 보내더군요. 팩스모뎀이 받는 스팸팩스는 바로 삭제됩니다. 팩스업자는 전화요금만 날리는 거죠. 

4. 제법 건수가 많다. 지난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팩스모뎀이 전화번호 하나를 수신하고있는데, 600건이 넘더군요. 번호 하나가.....

5. 기관 혹은 공기업의 팩스수발신이 의심스럽다. 처음 팩스서버를 도입하고 나서 스팸팩스가 없다가, 기관 혹은 공기업에 팩스서버를 통해서 팩스를 보내니까 스팸팩스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대행업체가 수팸업자에게 팩스번호를 제공한 것인지 의심스럽더군요.

6. 스팸발신에도 솔루션업자가 있는것 같습니다. 가끔 데모버전이라고 찍혀서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 몇백군데 무료로 보내보고, 마음에 들면 구입하라는 것 같네요.

이상 잡설 혹은 경험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