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roTik의 16포트 짜리 10G 스위치인 CRS317-1G-16S+를 소개합니다.

최근의 MikroTik 스위치중에 CRS3xx시리즈의 장비들은 기존의 RouterOS(L3이상의 기능)와 SwOS(L2)를 전환하여 원하는 OS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L2 스위치 본연의 기능에 최대의 파워를 발휘하도록 SwOS를 사용하거나, MikroTik Router와 동일한 인터페이스로 보다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하여 RouterOS를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죠.

CRS317-1G-16S+은 이러한 CRS3xx제품중에 소규모 10G LAN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된 제품입니다.

한편으로, MIPS에 대한 지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듯 한 MikroTik에서 ARM기반으로 만들어진 얼마 안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세서 : Marvell 98DX8216 (800MHz ARMv7 Dual core packet processing SoC)

RAM : 1GB

인터페이스 : SFP+ 16포트, RJ45 GbE 1포트, 시리얼 콘솔 1포트

Redundant power supply

사이즈는 생각보다 아담합니다. 비교삼아 24포트 10G 스위치(IBM G8124) 그리고 2.5인치 SSD를 늘어보았습니다.

파워는 리던던트 파워를 제공합니다. 

기존의 MikroTik장비에서 불만이었던 부분이 전원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는 것 같네요.

리던던트 파워의 상태를 전면의 LED로 나타냅니다.

기본적으로 SFP+ 규격의 optical 모듈을 지원합니다만, SFP+ 규격의 copper모듈이 곧 발매된다고 MikroTIk 뉴스레터에 소개되었습니다.

방열대책은 프로세서로부터 히트파이프로 연결된 방열판과, 두개의 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방열판을 메인으로 하지만, 내부 온도가 일정수준을 넘으면 FAN을 고속으로 돌려 열을 밖으로 끄집어 내는 모양입니다.

다른 10G 스위치에 비해서, 그리고 일반적인 (팬리스가 아닌)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에 비해서도 매우 조용한 편입니다만, 그렇다고 가정에서 쓰기는 평시에도 팬이 미약하게 도는 것이 조금 거슬릴 것으로 보이네요.(초기 펌웨어가 타사의 SFP+모듈에서 정보를 제대로 읽어오지 못하는 버그가 있으므로 타사 SFP+모듈 사용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FAN이 항시 Full speed로 돌 수 있습니다.)

MikroTik측에서 제시한 성능 테스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교적 손에 닿는 가격대로 보급되는 10G 스위치로서 MikroTik이 한국에 좀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