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예고한 바대로 뜬금없이 MIKU와 관련된 포스팅입니다.

마킹을 딱 보면 알겠지만 덕후스럽죠. 한국내에는 팔지않는 제품입니다.

일본악기주식회사가 보내준 AG03-MIKU 입니다.

3채널 믹서 + 24/192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 입니다.

즉 콘텐츠 소비용의 DAC이 아니라 콘텐츠 제작용 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예전 오디오카드라는 듣도보도 못한 명칭으로 마치 사운드카드의 상위 개념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현실과는 다릅니다.

보급형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만들었으나 호환성도 떨어지고 24비트는 커녕 18비트인지라 딱 봐도 프로들이 이 것을 구입할 것 같지는 않으니 돈많고 무지한 부류에게 PC-FI용으로 기존 사운드카드 보다 음질이 좋다는 느낌을 주기위해 오디오카드 라는 명칭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 것이 Audiotrak의 INCA88 이라는 제품이죠. 실상 PC-FI의 태동은 그 이후입니다. 1998년으로 기억하는 사블 라이브 시절만 해도 많이 사용되는 단어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2002년 이후죠. 이는 당시 사블 라이브 자체가 원 소스의 주파수를 무시하고 48KHz로 강제 변환하는 식이었기에 음의 왜곡이 발생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블은 음감용이 아닌 게임용이라는 평가는 이때문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오디지2 ZS 이후에서야 해결됩니다. 또한 무조건 숫자가 높은 것이 좋은 것은 아님에도 24/96, 24/192, 32/384 등을 따지기 시작한 것으로 마켓팅을 위함이죠. 16/44라도 그레이드가 다른 제품은 구형이라도 좋은 소리를 들려주며 아무리 최고 시속이 빨라도 소형차와 중형차는 다른 것과 유사합니다. 그럼에도 이를 무시하고 수치적인 것을 맹신하는 경우가 많죠.

http://www.eis.com.pl/pl/modules.php?name=Sections&sop=viewarticle&artid=315

지금은 Audiotrak 브랜드가 자이로컴에 흡수되었지만 실질적으로 ESI의 콘슈머 브랜드 였기에 실질적으로 BOB와 이름만 다른 형태의 제품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http://www.2cpu.co.kr/unbox/10573

상기 링크에 댓글로 달아놓은 ESP1010 과 MAYA1010 입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잉카와 마야.. 즉 실질적인 후계기종임을 알수있습니다. 숫자표기도 8in 8out, 10in, 10out에서 따온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싸구려 DAC이나 저렴이 사운드카드 보다는 훨씬 DAC부분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녹음한 것을 들어봐야 하니 모니터링용으로 DAC부분도 상향평준화 된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 EMU 0404 같은 USB DAC이 덤핑되자 직구족들이 많이 구입하였던 것입니다. 어설픈 USB사운드카드나 USB-DAC보다는 이쪽이 더 좋을 터이니까요.

http://www.creative.com/emu/products/product.aspx?pid=15185

참고로 EMU는 사운드블라스터로 유명한 크리에이티브가 과거 AWE32에서 웨이브테이블 미디 음원을 위해 흡수한 프로 브랜드 입니다. 과거 사블 라이브 시절에도 APS등의 프로 대응 제품이 존재했었지요.

본 제품도 분류는 야마하의 프로 제품군에 속합니다.

http://kr.yamaha.com/ko/products/music-production/interfaces/ag/ag03/?mode=model

한국내에도.. 상기 링크의 일반적인 마킹의 제품이 판매되고는 있습니다.

기본적으론 3채널 믹서 + 24/192 오디오 인터페이스 이며 특이하게도 인터넷 방송(넷캐스트)용으로 루프백 (내부 라우팅과 유사하나 ASIO가 지원됨. 제가 자작해 사용하는 것은 다이렉트사운드 기반입니다.) 을 지원하며 내장 DSP를 톤 제네레이터 처럼 사용하여 별도의 무료 프로그램 설치시 외부 입력에 대한 리버브(에코), 콤프레서등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다만 USB 2.0과 3.0간에 루프백이 작동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술이 발전하여 세상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USB Audio 1.0, 2.0 (USB와 USB Audio는 별도이기에 버전이 개별적입니다.) 간에 드라이버 기본 지원이 애플 맥은 가능하나 MS윈도는 낙후되어 불가하기에 드라이버 지원 끊기면 그순간 산업쓰레기 되는 것이고 USB 인터페이스 역시 USB 2.0과 UB 3.0의 차이 이전에 NEC냐 VIA냐등에 따라 호환성등에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이는 USB뿐만이 아니라 IEEE1394a, FireWire 시절에도 그리 하였으니 노력으로는 안됩니다. 그저 인터페이스 카드의 호환성 여부를 알아보고 구입하는 것이 우리가 할수있는 전부입니다. ~척 해보았자 아무 소용없죠.

웃긴 것이 이 제품 "음분해능" 어쩌고 하며 아는척 하는 부류가 사용시 음악이 안나올수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프트적으론 볼륨 100%인데 아무리 해도 안나오는 것이죠. 이는 윈도 소프트 믹서와 독립된 하드웨어 볼륨이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최대 볼륨도 한국 특정 USB-DAC들에 비해 약한 편입니다. 그 이유는 애시당초 능력없고 욕심많은 튜닝으로 클리핑 (찢어지는 소리가 나는 것..) 이 일어남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한국, 중국 USB-DAC에 그런 경우가 많지요.

다만 본 제품은 변태적인 저의 특성상 한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AG03-MIKU 입니다. 한국내에서는 일반적인 마킹의 제품이 판매중입니다. 이말인즉 한국내에서의 AS는 요원하니 어차피 하드웨어는 AG03과 같음에 야마하코리아에 문의해보거나 야마하 본사에 RMA가능한지 물어보거나 이도저도 번거로우면 버리거나 하는 식으로 처리 하시면 됩니다.

구 일본악기주식회사 현 야마하 라 불리우는 곳에서 저런 덕후스러운 마킹을 하는 것은 넷캐스트시 보컬로이드의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뜬금없이 일본악기주식회사 를 지칭하며 아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본가에 있는 과거 제가 사용하던 뮤직 컴퓨터인 CX7/128 까지만 해도 하단에 영문으로 일본악기주식회사라 양각 되어 있던 시절에 구입한 것입니다. 야마하 는 브랜드 였을 뿐이었던 시절이죠. 먼 것 같지만 80년대 후반입니다. CX7/128 이 16채널 미디 인터페이스와 오퍼레이터6 FM 신시사이저인 DX7과 음색 데이타의 하위 호환이 되는 오퍼레이터4 FM OPM YM2151을 내장한 MSX2 기반의 뮤직 컴퓨터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도 전자가전이 아닌 야마하 악기 판매점에서 직판을 하였기에 아는 분만 아시는 기종일 겁니다.

http://jp.yamaha.com/products/music-production/webcasting_mixer/ag03-miku/

보컬로이드 캐릭터가 오픈소스이니 무료라는둥 인터넷 특유의 아는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 헛소리이며 한국내 인터넷 무료 지식의 신뢰성 없음은 유명하니 무시해줍시다. 이 세상에 공은 없는 법이거늘 불법으로 공으로 사용하는 주제에 공인줄 착각하며 아는척 하는 부류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지식 없이 외부 링크 걸어놓고 척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서 모르면 알려달라는 식으로 책임은 회피하려 드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죠. 일반인이나 윗대가리나 책임감 없기는 마찬가지이고 이득만 취하며 척하려들죠.

미쿠는 기본적으로.. 가난해 데모곡을 만들지 못하는 음악가들을 위해 각 성우들의 음성 사용권을 획득하여 이를 사용하게 만드는 가상 보컬인 보컬로이드의 일부이며..

http://jp.yamaha.com/product_archive/music-production/dx7/

상기 링크의 FM신시사이저를 캐릭터화한 것입니다. 그래서 머리색이 파란색도 녹색도 아닌 파스텔 계열의 연녹색이된 것이죠. DX7의 버튼이 연녹색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하지만 상기 본품에 보컬로이드가 번들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필요하면 별도로 돈주고 구입해야죠.

또한 하기 링크 처럼 내장 DSP를 톤제네레이터 처럼 활용하여 리버브나 디스토션을 거는등의 용도로 사용가능한 특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