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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jioh.net/547 (1016)

HP 체험단으로 작성한 내용임을 명시 합니다.

오픈 박스 그런 내용들이야 아래 글에도 있으니,

서버 동작/구동 측면에서 리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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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새로 나온 HP Microserver(이하 마이크로 서버) Gen8 은 확실히 서버다워 졌다.


한줄 요약: 기존의 마이크로 서버가 PC에 가까운 형태였었다면, 이번의 마이크로 서버는 고가의 서버 장비에서 볼수 있었던 기능들이 다수 내장 되어서 좀더 안정적인 서버로 쓸수 있게 되었다.


바이오스/펌웨어가 달라졌다


기존의 마이크로서버가 AMI 펌웨어가 덜렁 있고, 일반 PC처럼 부팅이 되었던 상황을 보자면, 이번 마이크로 서버의 첫인상은 확실히 "서버다" 라는 느낌이 든다. 먼저 펌웨어 부터 확 바뀌었다. 각종 RAID 와 iLO 같은 KVM 시스템 등등은 일반 PC로 서버를 돌린다는 느낌이 아니라, 집에서도 안정적이고 튼실한 체격좋은 서버를 직접 굴리는 느낌이 들었다.


기존에 N36L/N40L/N54L 패밀리에서 보이던 바이오스 설정중 그나마 서버 답다고 생각했던것은, 전원이 나갔다가 들어올때 이전 상태로 복귀 하겠냐 뭐 이런 설정이었던것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설정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 들 수 밖에. 단 이렇게 바뀐 이후의 단점이 하나 존재 하는데, 부팅이 아주 많이 느려졌다는 점. 보통 서버들이 그렇긴 하지만, 처음 부팅 테스트 하고 실제 부트가 시작되기 까지 2-3분은 우습게 걸리기도 한다.





POST 과정에서 iLO 설정을 할 수 있다.



iLO 4 의 기본 내장

iLO는 HP 에서 만든 IPMI 및 KVM, 모니터링을 위한 도구이다. 서버는 보통 모니터나 키보드가 연결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있을때 마다, 또는 시스템을 설치 할때마다 키보드나 모니터를 설치해서 보게 된다. 보통 이것을 여러대 진행할때에 IPMI 와 PXE 등의 여러 기술을 사용하게 되고 KVM over IP 장비들을 사용 하게 되는데, 이런 모든 모니터링, 관리 솔루션이 iLO 라는 것으로 통합, 내장 되어 있었다.


이전의 버전의 마이크로 서버도 분명히 이 기능이 존재 했었으나, 기본 제공되는 항목은 아니었고, 20여만원쯤 되는 꽤 고가의 추가 장비를 사서 달아야 했었기 때문에 크게 알려지지도 않았고, 많이 사용 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이 기능이 기본 내장되어 제공 된다는 점은 꽤 매력적이다.


무엇 보다, 컴퓨터를 켜거나 끄는 작업을 웹을 통해서 할수 있게 되었다. 컴퓨터가 켜져 있는것과 별개로, 컴퓨터를 관리 하는 시스템이 따로 존재 하며, 이를 통하여, 컴퓨터의 전원 관리, 모니터링을 할수 있다.



관리 메뉴의 항목은 꽤나 다양한 것을 모니터링 관리 할수 있다. 내부의 온도를 측정하거나, 부품들의 상태를 점검 할수 있다.



단, 이 경우에 모든 기능을 다 쓸수는 없고, 몇몇 중요한 기능은 유료로 제공이 된다. 하지만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에서 라이센스를 구입하면 생각보다 꽤 싸게 구입 가능 하므로 마이크로 서버 Gen8 을 잘 활용 하려면 어드밴스 라이센스도 구입 고려 해볼만 할것이다. 구입을 할만한지 미리 테스트 해보고 싶다면, HP 홈페이지에서 60일 트라이얼 라이센스도 부여 하고 있기 때문에 받아서 테스트 해볼수 있다.

다른 제조사의 서버나 홈서버 계열에 비해서 iLO 의 기능은 꽤 압도적으로 앞선 기능이며, 안드로이드나 iOS 앱도 존재 하므로, 서버에 대한 간단한 설정이나 확인도 외부에서 가능해진다. 더이상 지난  여름처럼 정전이 되었다고 해서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되는것이다.

또한 이 글에 있는 컴퓨터 화면들은 웹 화면이 아닌 경우에는 전부다 iLO 를 통하여 캡춰한 화면이다. 즉, 설치, 테스트 진행을 모두 iLO 를 통하여 진행할 수 있었다.


HP Intelligent Provisioning


꽤 재미있는 기능 중 하나는 인텔리전트 프로비저닝 이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HP 에서 8세대(Gen8) 서버들에 내장된 기능으로, 간단히 이야기 해서 시스템을 설정.관리 하는 부분과 함께 자동으로 서버 OS 를 설치/구축 해주는 기능이다.


먼저 리눅스 기반의 시스템이 로딩 되어 시스템을 관리 하거나 초기 설치 하는 프로그램이 로딩 된다. 각각의 화면은 위저드 형식을 가지고 진행이 된다.


보통의 서버는 한두대로 이루어 지는것이 아닌 만큼 OS를 설치하고 초기 설정 잡는게 꽤 귀찮고 복잡한 일이된다. 이를 위해 HP 에서는 초기 설정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예전에는 CD롬으로 제공 했으나, 이제는 플래시 메모리도 싸지고 하여, 해당 기능을 아예 시스템 내부에 내장해버렸다.


아래 스크린 샷을 보면 이해하기 쉬울 듯 하다.




조금 특이한 점은, ESXi (VMWare hypervisor)를 지원 한다는 점인데, 현재 매뉴얼상에서도 정식 지원 하는 OS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집안에서 가상화 환경을 쓸 경우에 꽤 좋은 선택이 될것이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생각보다 해당 기능을 쓸일이 많을지는 모르겠다. 해당 기능이 제한적인 OS를 지원 하고, 생각보다 꽤 한정적인 기능을 제공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실제로 사용할지는 의문이다. 예를들어 리눅스 배포판의 경우에는 데비안 계열은 따로 지원 하지 않았고, 그외 NAS용도의 OS는 전혀 찾아 볼수 없었기 때문에 실제 집에서 사용 하는 목적인 경우에는 그다지 적합하다고 할수 없었다. 해당 시스템은 대략 일정한 시스템을 십수대 단위로 설치 할때 적절한 규모로 보인다.


물론 최근의 트렌드 처럼 많은 수의 서버를 많이 연결하여 한꺼번에 설치를 한다 라는 가정을 한다면, 이를 위한 시스템을 따로 구축하거나, PXE + IPMI 솔루션을 쓸것 같다.


내장 마이크로SD 메모리의 지원


ESXi 나, NAS 용 운영체제를 설치 할때에 꼭 운영체제를 하드디스크에 설치할 필요는 없을것이다. 이 때문에 이전 버전의 마이크로서버에서도 보드에 내장된 USB 포트가 존재 했고, 메모리카드 리더를 연결하여 설치된 OS를 넣어 두기도 했다. 물론 지금도 내장 USB는 하지만 이 경우에 내부에 다른 선에 걸리적 거리기도 했었기 때문에 꽤 불편 했는데, 이제 microsd 를 지원 하게 되어 이 문제가 모두 깔끔 하게 해결되게 되었다. 물론 내장 USB도 존재 한다


간단히 작은 덩치의 OS라면 딱히 하드디스크에 올릴 필요가 없고, HDD가 읽기만 하는 플래시 메모리에 비하여 고장이 잦은점을 생각한다면, 이번 Gen8 에 microsd 메모리가 내장된 것은 꽤나 환영할만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ESXi 를 microsd 메모리에 설치 하여 테스트 해보았을때, 설치에도, 구동에도 전혀 느리다는 느낌이 없었고, 문제가 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 부분은 향후 OS를 설치 할때에도 꽤 유용한 방법이 될수 있는데, microsd 카드를 동일하게 복제 해서, 그냥 끼워넣어 주는 것으로 모든 운영체제 설치가 끝나게 된다. Gen8 이 꽤 열고 닫기 쉽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다른 프로비저닝 방법보다 이 microsd 카드를 통한 부팅이 더 매력적일수 있겠다.


매뉴얼에 따르면 메인보드 설명이 다음과 같다. 11번이 USB, 12번이 microsd 슬롯이다. 2번이 램슬롯으로 단 두개의 뱅크만 지원하고 있다. 14번은 pci-e 슬롯인데, x16 배속을 지원 한다. 기존의 마이크로서버에 비해 슬롯이 하나 줄었으나, 이더넷 포트가 더 늘어서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 방향이 아닌가 싶다.




네트워크 부팅 지원

최근의 PC에서도 지원 하고 있는 기능이긴 한데, 좀더 본격적인 부팅을 지원 하고 있다. 마이크로서버 Gen8 이 본격적인 서버임을 감안하면, iscsi 부팅등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gpxe 나 ipxe 등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 확실히 이야기 할수 있는 것은 서버로의 기능은 전반적으로 확실히, 제대로 지원 하고 있다.


2개의 네트워크 포트

이 부분도 굉장히 장점으로 꼽을수 있을 것 같다. 2개 이상의 다수의 NIC이 장착된다면, 꽤 많은 것을 할수 있게 된다. 예를들어 Teaming(티밍) 으로 네트워크 대역폭을 끌어올려서 사용할수 있을것이고 VM에서도 Public/Private 등으로 네트워크를 분리해서 사용할수도 있다. 또는 Mikrotik 같은 OS를 올려 성능이 좋은 라우터 시스템으로도 구축할수 있을것이고, 심지어 VM위에 올려서 VPS솔루션으로 사용 하여도 좋을것이다.


다음은 서버 뒷쪽에 대한 매뉴얼의 그림이다.




실제로 iLO 용도 이외에 1번, 2번포트를 따로 쓸수 있어서 괜찮았다.




HP 의 지원 & 유저 커뮤니티

OS를 설치 할때에도 HP의 지원을 곳곳에 느낄수 있었다. HP같은 대형 벤더를 사용하는 이유중 하나는, 모든것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것이 아닌, 지원 부분도 꽤 차지 한다. 일례로 ESXi 이미지의 경우에는 HP 에서 제공하는 튜닝된 이미지가 있고, 이 이미지를 통하여 아주 간단하게 설치를 성공 할 수 있었다.


또한 예전부터 HP 마이크로 서버는 여러 유저들을 많이 끌어 모았고,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것을 볼수 있다. 실제로 최근의 HP 마이크로 서버 Gen8 이 홈 ESXi 서버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이런 유저 커뮤니티의 지원은 꽤나 좋은 구매 이유가 될수 있다. 특히 많은 커뮤니티에서 같이 정보를 공유하고, 모르는것을 물어 볼수 있는 충분한 유저 커뮤니티가 존재 한다면, 사용상의 이슈가 있을때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에서 hp microserver 를 검색하면 214만개가 나온다. 그리고 생각보다 활성화된 커뮤니티 정말 많다.



성능은 충분할까


항상 "어떤 용도로 사용 하는가"는 중요 한 문제가 된다.


기존의 마이크로 서버는 NAS나 스토리지 용도로 사용 할때에는 충분 했다고 생각한다. ZFS 등을 쓰고 추가 네트워크 카드를 장착하여 티밍을 하면 N36L 의 경우에도 티밍을 하여 200MB/sec 은 충분히 뽑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순전히 스토리지 용도가 아닌 다른 부분이 붙기 시작 하면서 꽤 느린 성능이 분명히 문제되어 왔다. 예를들어 기존의 마이크로 서버 N36L이나 N40L 은 비디오 트랜스코딩을 하기엔 CPU가 너무 느렸고, 각종 멀티미디어 환경을 즐기는 시스템으로는 썩 좋다고 이야기 할수는 없었다.


이번의 Gen8 의 경우에는, 체감상, 장착된 CPU 로 ESXi 를 설치 하여 윈도 XP정도를 두세개 구동해도 느리다는 느낌이 없었다. 대략 CPU 성능 수치로만 볼때에 N36L 에 비해서 4배 정도 빨라진 속도를 보이는데, N54L 이 N36L 에 비하여 두배 정도 빨랐으니 대략 이전 세대에 비하면 두배 정도 빨라진것으로 판단해도 좋다. N54L 은 ESXi 에서 리눅스 VM 을 3-4개 동시에 구동해도 느린 느낌이 별로 없었음을 감안한다면,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간단하게 이야기 해서.

- VM 을 사용 할경우에는 리눅스/윈도 XP 3-4개 정도는 충분히 돌릴수 있다.

- 더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면, CPU를 업그레이드 하는것을 고려해보자.

- 가상화 환경이 아닌 싱글로 설치 하는 경우에는 딱히 속도에 불만이 없었다.

- OSX(Hackintosh) 를 가상 머신에서 구동해도 딱히 느리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 NAS로 구동 한다면, AirVideo 같은 동영상 변환 성능에 불만이 딱히 없었다.


향후 업그레이드 가능성


일단 가장 중요한 서버의 분해 조립은 꽤 쉬웠다. 이전 버전의 마이크로서버 보다도 더 쉬운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부품들의 구성이 좀더 짜임새 있어졌고, 분해 해체가 간단해졌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케이스를 분해 하는것은 나사를 돌린후에 들어올리는것으로 끝. 이로 바로 메모리를 쉽게 설치 할 수 있었다. 이전 버전의 마이크로서버는 열고 나사풀고 땡기는데다 케이블이 이리저리 엉켜있어서 힘들었는데 이번 Gen8에서는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이다.





이번 마이크로 서버 Gen8 의 바이오스에는 VT-d 등의 설정이 오롯히 살아 있다. 실제 시판되는 모델에는 펜티엄 모델이기 때문에 VT-d 같은 기능은 지원 되지는 않으나, Xeno E3-1230v2 같은 것을 달면 정상적으로 동작 한다고 한다. 물론 이는 정식으로 지원되는 사항은 아니고 커뮤니티등에서 확인 된것이기 때문에 온전히 스스로의 책임하에서 할수 있을것이다. 기본적인 부분은 CPU에 한하여 FCLGA1155 소켓이 장착되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고 한다.


메모리는 기본 2GB DDR3 1600Mhz 짜리가 장착이 되어 있다. 하지만 일반 PC에서 사용 하는 메모리가 아니라 DDR3 Unbuffered ECC 서버용 메모리만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메모리 구매/추가 장착시에 주의를 요구 한다. 특히 일반 메모리에 비하여 가격도 좀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용도로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운것도 사실이다.



* 따로 윈도 7/8이 설치 안된다고 하는데, 드라이버 문제이지 설치는 가능하다. 하지만 굳이 그걸 설치해서 쓸 이유가...


기타


Gen8은 아니지만, 이전 버전의 마이크로서버는 남향 베란다에 여름 내내 구동을 해도 딱히 문제가 발생 하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특히 집에서 돌아가는 서버는 일반 IDC에서 돌아가는 서버 보다 더 나쁜 환경에서 동작하게 마련이므로, HP같은 벤더 장비는 꽤나 좋은 신뢰성 있는 선택이 될듯 하다.


보증 기간 이후의 수리는 그렇게 싸지 않다.

내 경험으로 예전의 파워 서플라이 소음이 심해져서 교체를 한적이 있다(N36L) 이 경우에 정식 서비스는 꽤 비쌌으나, 일반 서버용 80PLUS 파워로 교체 할수 있었다. 몇몇 부품은 시장에서 일반 부품으로 호환이 되지 않으나, 꽤 많은 사용자가 쓰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의외로 꽤 많은 가이드나 매뉴얼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즉, 파워서플라이나 쿨링팬 정도는 보증기간 이후에의 수리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것 같다.



총평


이번 마이크로 서버 Gen8은 전체적으로 개인용 PC의 느낌에서 많이 탈피하여 본격적인 서버로 봐도 무방할것 같다. 본격적인 서버로 바뀌면서 부팅이 좀 느려졌고, 부팅시 팬 소음이 꽤 많이 발생 하였으나, 실제 구동에는 팬 소음은 문제가 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iLO 4가 추가 되어서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관리 하는데에 편리해졌고, 각종 서버용 어플리케이션이 제공되어 운영 편의성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


전체적인 성능으로 볼때에 집에서 사용 하는데에 멀티미디어 용도의 NAS로 쓰는데에 문제가 없을 수준이며, VMWare ESXi (vsphere) 서버로 사용 하여도 집에서 테스트를 하는 용도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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