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극장에서 특전이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하며 건네주는 것을 받아본 적은 처음입니다. 

태생이 귀차니스트이기에 무언가 조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을 했을리는 없고..

극장안에 들어가 상영 시작을 기다리니.. 극장 여직원이 무언가를 상영관내로 들고오더니 "특전"이라며 줍니다. 개인적으로 DVD, 블루레이 예약 특전 같은 것은 보았어도 한국내 극장에서 여직원이 특전 이라며 주는 물건을 받아본 것은 처음이네요.

궁금해 검색을 해보니 첫번째 비닐 밀봉된 마징가Z 머리는 선착순으로 주는 것인데 정체는 80년대 남자 어린아이들이 쓰고 놀던 종이 가면..

이미 눈등의 경계선에 칼질이 되어있으니 이를 뜯어내면 되고 뿔 바로 아래에 위치한 반원의 중심부 역시 뜯어낸후 고무줄등을 끼우면 완성입니다.

아빠와 함께 극장으로 라고 되어는 있지만.. 성적인 표현 수위가 80년대의 일본이기에.. 노골적이지는 않으나 대놓고 표현하는 식으로 현재의 한국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등급이 저연령이 가능하게 된 것은 마징가Z 라는 네이밍과 더불어 애니여서 무시된 부분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는 마치 로봇대백과사전 류가 연상되는 로봇의 내부가 보이는 형태인 데스크탑 장식물인데.. 이 것은 밀봉도 안되어 있는 것을 보니 원래 이 것이 특전인 것 같습니다.

상영관에 관람객 총 10여명 이하라서인지 선착순 이벤트든 뭐든 다 주네요. 물론 여직원은 그런 말 없이 특전이라며 별도의 거론없이 2개를 모두 건네주었지만 말입니다. 

별거 아니고 실상 특전이라는 것도 추억팔이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애들이 저런 것 가지고 놀지 의문이니까요.

암튼 전혀 신경쓰지않은 바람에 부가적으로 얻게된 것이 소소한 즐거움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