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1366 보드를 쉽게 구하지 못해 하소연을 하였더니,

댓글 달아주신 수현삼촌 님께서 기꺼이 보드를 제공해주시기로 하셔서 한달음에 달려가 직접 뵙고 무분 받아왔습니다.

보드만 주기 힘드셔서 랙 서버채로 토요일에 직접 찾아뵈어 받아왔습니다만, 

그 이후로 다른 일이 겹쳐서 받아온 서버의 청소와 테스트에 시간이 오래 걸려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됩니다...

제가 눈여겨 보던 ASUS Z8NA-D6 ATX 보드가 본래 추가 옵션으로 구매해야 하는 ASUS PIKE 확장카드와 함께

네할렘 제온 E5540 2개, 삼성 및 마이크론 DDR3 4GB LP램 6장, 

Adaptec AIC-9410W SAS 레이드 카드 및 인텔 1366 쿨러 2개와 함께 장착이 되어 있었습니다.

샷시는 2U 짜리로, 3.5인치 하드 베이 6개와 ODD, FDD 및 2.5인치 저장장치를 장착 가능한 공간이 또 있었습니다.

파워는 EMACS R2W-5600P 듀얼 리던던트 파워가 들어 있었습니다.

사실 이 정도 구성의 제품을 이렇게 무분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저 수현삼촌 님께 지금도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 번 올리고 싶네요.

분리 후 보드를 살펴보니, 좌측 하단 PCIe 슬롯이 밀집한 부분이 살짝 휘어져 있었더군요.

그래도 이 점을 제외하면 부식되거나 이탈된 소자 같은 것도 없는 정말 양품의 보드였습니다.

일단 저장장치는 SAS 전용이 없어, 부득이하게 테스트용으로 쓰는 마이크론 250GB SSD를 SATA 연결해 썼습니다만, 

ASUS PIKE 확장카드가 장착되어 있으면 부팅 우선순위를 SAS 포트 우선으로 하여 그런지 USB를 인식을 못하는 문제가 있어,

어차피 HDD 레이드하여 쓸 것도 아니겠다 PIKE 확장카드는 분리한 뒤,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아마 설정을 바꾸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보이긴 합니다만, 아직 메뉴얼을 다 읽은 것이 아닌지라...

테스트 도중 두 ERR_CPU LED 중에서 1번째 LED가 점등되어 순간 무언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고 기겁했습니다만,

메뉴얼을 읽어보니 저 디버그 LED는 ASUS ASMB4 매니지먼트 카드라는 부속이 저 11핀 단자에 장착이 되어야만

정상 기능한다고 하더군요.

어째서 1번 CPU LED만 점등이 된 것인지는 미스테리하지만, 매니지먼트 카드를 장착하지 않아 제 기능을 못한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테스트는 따로 벤치가 없어 누드 테스트로 진행했습니다만, 1366 칩셋의 방열판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뜨거워져서

긴급히 여분으로 둔 안텍 팬을 방열판 위에 두고 사용했습니다...

풍량이나 풍압이나 그리 대단할 것 없는 팬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더군요...

어제 녹투아 Redux 80mm 팬을 하나 주문한 터라, 케이스 장착하게 되면 이 팬을 방열판에 두고 쓸 계획입니다

만만한 윈도우10 Pro를 설치해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E5540 2개가 장착되었기에 총 8코어 16쓰레드로 잡히며, 램은 총 24GB 정상적으로 잡히더군요

GPU가 VRAM 8MB 짜리의 온보드 GPU 밖에 없어서 다소 버벅이긴 했습니다만,

CPU 진단인 IPDT 툴, 램 메모리 테스트인 Testmem5 프로그램 둘 다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통과되었습니다.

시스템은 다시 분리하여, 사진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파워와 방열판 쿨링에 대한 부분만 해결되면 바로 L530 케이스에 장착해 

인텔 랜카드를 추가로 꽂아 사용할 생각입니다

다시 한 번 양품을 제공해주신 수현삼촌 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잘 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