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AILS 입니다.
이번에 회사에서 전산실과 연구실을 정리한다고 해서 구경갔는데 이게 왠걸... 플로피 디스켓들이 쏟아져 나오네요.
다는 눈치보여 못가져오고 일부 상태 멀쩡해보이던 드라이버 디스크와 WIN ME BOOT DISK라고 수기로 INDEX란에 기록된 디스켓을 주워왔습니다.
사실 FDD가 있었지만, 3년간 창고에서 방치하다가 디스켓이 없어 나눔해버렸는데 이번엔 디스켓이 있고 FDD가 없는 상황이...
한 2주 책상 위에 방치하다가 한번 읽어보자 싶어 구매글을 올렸는데 강한모님께서 즉각 나눔해주시겠다고 하셔서 덥썩 받았네요. ㅎㅎ
하여튼 먹여보니 가장 흥미로웠던 WIN ME BOOT DISK는 읽어지지가 않네요.
그대신 삼성 ODD 드라이버 디스켓들만 줄기차게 읽히네요...ㅋ
오랜만에 느껴보는 디스켓 물리는 찰칵 소리가 감칠맛 나네요.
나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장 기대됐던 DISK. 이한나님은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요?
안타깝지만 읽히지도 않고 포맷되지도 않네요.
FDD, ODD같이 스핀들이 돌아가는 리더기에는 꼭 달려있던 녹색 LED... 읽을때마다 깜빡깜빡 거리는게 반갑습니다.
유일하게 내부 자료까지 다 읽어지던 삼성 드라이버 디스켓.
99년...
내부 DOC 문서 내용.
나머지 디스켓 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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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삼성 드라이버 디스켓 찾아보니 미국에서 소송당했다고 나오네요...ㅋ
이미지 파일같은거 받으면 내용물은 차이 없습니다
아니면 드라이버를 VM에 USB장치 패스시켜서 ME에서 작성시켜도 됩니다
지금이라도 읽히는 디스크는 다 백업하시길 추천하고, 안 읽히는건 디스크 검사툴 돌려보세요
최악의 경우 베드 섹터 지정후 재포맷하면 대부분 살아나긴할껍니다
굳이 디스켓을 쓰시겠다면 디스켓 예뮬레이터같은걸 추천합니다
거기다 옛날에 저넘의 에러율땜에 항상 복사할떄 2~3개정도는 동일 내용 복사해서 사본 만들어서 가져가고, 그랬는데도 전멸해보고, 기도 메타로 재시도 버튼 연타하던 끔찍한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