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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자동차가 없는 저에겐 팔자에 없는 물건인 블랙박스를 어느날 갑자기 동생에게 전화가 와서 보험료 할인용으로 블랙박스가 필요하니 능력있음 구해봐라는 소리에 가난한 저는 그딴 능력 없기에 구걸.. (아 뻔뻔.. 실상 법적인 그지인 지금이 아니면 창피해서 아무리 온라인이라도 못할 짓입니다.) 그 모습이 보기 싫었던 윈98형님께서 친히 전화를 걸어 저에게 주시기로 하고 마침 오늘 받았습니다. 약 1시간전에 받았나 봅니다. 

스크린샷2의 검은색이 블랙박스로  실상 제가 무지해서 모르지만 동봉된 메모리 카드가 시간을 달리는 관계로 무려 2017년 8월로 되어 있지만 어찌되었든 기능도 이상 없는 것 같고 딱 제가 원하던 수준의 물건이기에 감사합니다. 상기한대로 어차피 제가 사용할 물건도 아니고 실상 블랙박스라는 것을 이 것으로 처음 접하게 되는 셈입니다. 금전적인 가치가 문제가 아니기에 이에 대한 보답은 반드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크린샷2의 블랙박스 왼쪽편에 있는 것은 제가 미용엔 관심없음에도 개인적으로 궁금하던 남성용 마스크팩과 딸기맛 CD가.. 아닌 딸기맛 비타민 C..

스크린샷3는 예고도 없이 보내주신 USB용 스탠드입니다. 비교삼아 역시나 USB용인 AWS에서 기념품으로 받은 샤오미 LED 라이트를 바닥에 두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스탠드 받침대가 마우스인척 사기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무언가 판타지에나 나올법한 키메라틱하지 않습니까.. 마우스와 스탠드가 퓨전한 듯도 보이고.. 개인적으론 변태이기에 취향 저격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변태스러운 디자인.

개인적으로 블랙박스는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블랙박스가 오늘 나에게 왔노라. 시간나면 갖다주마 했더니 동생에게서 오늘 시간있냐는 답장이 득달같이 오더군요. 애시당초 동생이 필요한 물건이었던 만큼 지가 더 급했나 봅니다. 겸사겸사 오늘 유정호샤콘느님이 주신 8g fbdimm도 인식이 되는지 확인할 겸 용산보다 먼 합정동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윈98형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소소하지만 짬뽕이라도 대접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차가 있으면 일반 짬뽕보다 1~2천원 비싸기는 하지만 합정역 근처의 "김가복"인가 하는 비교적 오래된 중국집 짬뽕을 대접해드리고 싶은데 상황이 안되는군요. 딱 해장용이었는데 말입니다. 저같이 다쳐서 일반인보다 미각이 50%~75% 하락한 사람이 맛이 있었다면 일반인은 더 맛있다는 이야기겠죠. 특히 면발이 팔도 클로렐라면이 생각나는 녹색이었다는..

박명근 올림.

PS. 그런데 포장 케이스를 보면서.. 분명 보낼만한 마땅한 박스가 없으니 딸기맛 CD를 사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착각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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