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님이 보내주신 오디오파이어 4입니다. 물론 닉네임도 알고 입금시 성함도 알고 있습니다만 택배에 이런 식으로 표기하신 것을 보면 공개를 꺼려하시는 것 같기에 저도 판매자(?)님으로 칭합니다.
참고로 이 제품의 출처는 뜬금없게도 2cpu 장터입니다. 이 제품은 원래 구매 의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격도 분명 좋은데 빨리 팔리지 않는 제품을 발견합니다.
TASCAM (티악의 프로 장비 부문)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 US-322 도 금새 팔려나갔으며 이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댓글들도 많던데 1394 인터페이스 카드를 포함한 1394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동일한 24/96에 기타 스펙은 더 좋으면서 동일 가격임에도 하루 이상 안팔리기에 지갑에 달랑 10만 5천원 있는 레알 그지인 제가 구입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니치마켓 상품은 정가는 생각하지 맙시다. 이런 제품은 국내의 경우 정가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US-322도 마찬가지입니다. 정가가 30만원대일 겁니다. 오디오파이어 4는 더하구요. 어차피 이전 유정호샤콘느님이 무분해주신 한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1394 리피트 허브인 모모링크도 활용해야 하니 잘되었다 싶었습니다.
http://www.2cpu.co.kr/unbox/6117
모모링크는 상기 링크 화면 우상단에 위치한 물건입니다. USB허브와는 다른 것이 1394는 케이블간 길이 제한이 엄격하기에 리피터가 없으면 길이 확장이 안됩니다. 이 역활을 하는 것이 상기 제품입니다. 단지 허브와는 성격이 좀 다른 것이죠.
또한 상기 제품은 스탠드얼론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즉 PC에 연결하지 않고 전원만 연결한 상태로 ADC, DAC, 프리앰프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것은 판매자(?)님도 잘 모르시더군요. 하긴 오디오 인터페이스로만 사용하면 스탠드얼론으로 사용할 일이 거의 없긴 합니다. 저같이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헤드폰 앰프나 믹서 대용으로 사용하려는 변태 빼고 말이죠. 스크린샷 2가 어답터만을 연결한 스탠드얼론 기동 모습입니다. 사운드블라스터 E5에 이은 변태가 하나 추가 되는 셈이죠. 디지탈 입출력인 SPDIF가 광이 아닌 동축입니다. 그런데 다행이도 얼마전 NeOpLe님이 저에게 선물해준 중궈 XMOS U8 32/384 USB-DAC의 SPDIF가 Only 동축입니다. COAXIAL말이죠.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쓸모있는 용도가 생겨난 셈이죠.
참고로 에코 라는 회사는 드라이버가 안정적이기로 정평이 나있는 회사인데 1394 오디오 인터페이스 거기에 이름이 4이니 4인 4아웃일 것 같지만 실상은 디지탈 2채널을 포함한 6인 6아웃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오디오 케이블 방식인 언밸런스드가 아닌 밸런스드 방식입니다. 즉 노이즈에 강하다는 이야기죠. 덕분에 전면 아날로그 입력 단자도 특이합니다. 48v 팬텀파워 지원되는 XLR(노래방 마이크와 동일)단자와 TRS(모노 헤드폰잭이 커진 모양) 겸용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제품은 16채널 미디 인터페이스도 포함된 제품으로 전자 악기와의 연결도 가능합니다. 시퀀싱이 가능하며 녹음, 재생도 가능한.. 스튜디오급은 아니지만 간이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엔 제격인 제품입니다.
암튼 판매자(?)님 덕분에 좋은 제품 저렴하게 구하게 되었기에 감사합니다.
박명근 올림.
PS. 참고로 이 제품은 동봉하신 NEC 1394 칩셋과 호환성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론 Ti 1394 칩셋과 호환성이 좋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특이하죠. 또한 위 제품은 6핀 사용시 어댑터 없이 버스 파워만으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지만 애플 맥에 연결시 썬더볼트-Firewire800 어답터 사용하면 파워 공급이 잘 안되니 상기 스크린샷에 보이는 전용 어답터를 별도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것을 제가 알고있다는 것이 의문이지만 다쳐서 사라진 기억의 일부분이라 해둡시다.
http://files.echoaudio.com/manuals/audiofire_windows_manual_v2.2.pdf
상기 링크는 해당 제품의 매뉴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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