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Master님께서 좀전에 고시원까지 손수 가져다주신 CF 60MB입니다. PCMaster님께서는 근방인 부개동에 방문할 일이 있기에 겸사겸사 가져왔다고 말씀하시는데 실상 용량을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으로 인건비도 안나오는 상황이며 레알 그지인 관계로 아이스 커피 한잔 대접해 드리지 못하였음에 감사하면서도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이럴땐 그냥 가난한 척이 아닌 레알 그지인 것이 정말 안좋군요. 이럴때면 물품의 금전적인 가치를 떠나서 굉장히 죄송스러워 집니다.
이런 제품은 아래의 CF 256MB와 마찬가지로 기억의 FLAG가 되어 용도의 실용성과 상관없이 계속 보관하게 되겠지요. 이 물건도 이전에 먼저 주신다고 한 것에 제가 응답한 것이기에 나중에 이 물건을 보면 "물건을 직접 가져다주셨지만 커피 한잔 대접해 드리지 못하였지. 아 그 때는 정말 레알 그지 같이 살았구나"를 연상할 터이니까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유용하게 사용하겠습니다.
박명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