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2019년 4월), Teradici는 조용하게 PCoIP의 새로운 버전인 PCoIP Ultra를 출시하였습니다.
PCoIP Ultra는 4K 60FPS를 지원하며, AVX2 지원, H.264 지원 등의 큼직한 개선이 이루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Teradici는 PCoIP Ultra를 자사의 Cloud Access에서 지원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VMware Horizon의 PCoIP 프로토콜은 어떻게 된 것일까요?
지금부터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본래, Teradici와 VMware는 "전략적 협력 관계"였습니다.
2008년, VMware는 VDI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였으나, 사용할 수 있는 자사의 프로토콜이 없는 상황이었고, Teradici와의 제휴를 통해 PCoIP를 VMware View 제품군에 통합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Teradici는 자사의 VDI 플랫폼을 위한 개발을 지속하고 있었고, VMware 또한 자사 프로토콜(Blast Extreme)을 개발하였습니다.
물론 Blast Extreme의 개발 이후에도 VMware는 기존 고객을 위한 PCoIP 지원은 계속된다고 발표하였지만, 이것은 기능 개선보다는 현상 유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였습니다.
한편, Teradici의 플랫폼 개발도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어, 브로커와 매니지먼트,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가 완성됩니다.
이 시점에서 Teradici는 베어메탈 하이퍼바이저를 제외한 VDI 스택을 모두 갖추게 됩니다.
하지만, 시장의 경쟁자들(VMware, Citrix, MS, Amazon)은 모두 각자의 프로토콜과 VDI 플랫폼을 가지고 있고, 이 경쟁자들은 Teradici가 갖지 못한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라는 이점 또한 가지고 있었습니다.
Teradici는 Google GCP, Amazon Workspace, MS Azure의 API를 이용하여 PCoIP 프로토콜을 사용할 수 있게 하였지만, 아무래도 클라우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경쟁자들과 직접 경쟁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에서 원하는 기능이 잘 돌아가기만 하면 됐지, 하부에서 어떤 프로토콜이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Teradici는 자신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니치 마켓을 찾아야 했고, 늘 그래왔듯이 하이엔드 그래픽 유저를 주 타깃으로 개발, 마케팅을 전개하게 됩니다.
그 결과, PCoIP Ultra라는 나름의 역작이 탄생하였고, 차별화를 위해서 자사 플랫폼에서만 기술을 제공하게 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PCoIP Ultra가 VMware Horizon에 통합될 가능성은 낮고, Horizon 사용자들은 Blast Extreme의 발전에 기대야 하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가장 좋은건 VMware가 Teradici를 사버리면 좋을텐데요...
정말 위 말대로 새로운 네트워크 프로토콜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TCP/UDP 통신기반에 자기들이 만든 프로토콜로 전송수단을 대체한다고 해도 풀어야될 숙제가 많아 보입니다. 만약 WAN 기반이 아니고 LAN 기반이라면 광채널을 통한 통신이라면 우리가 모니터 보듯 가능하리라 생각은 하는데 이것도 너무 한정적이라 나와봐야 알거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PiQR3e81w8
이 영상 입니다.
지금은 윈도우 호스트 -> 리눅스 클라이언트만 있는데 ..
윈도우 호스트 -> 윈도우 게스트 나오면... rdp 안쓰고 이거 쓸듯 합니다.
게스트한테 PCIe passthrough 로 넘어간 GPU의 메모리 버퍼를
호스트로 복사해서 게스트 화면을 호스트에서 띄워주는거라
동영상이나 게임도 무리없이 소화하지만 대신
원격으로 사용하는 VDI 용도로 쓰기는 힘들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