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가자! (7) - 캠핑장을 예약하자(국공립 위주) + 캠핑장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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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장비 이야기는 하자면 더 끝도 없지만 장비가 캠핑의 A to Z는 아니고, 최소한만 있으면 불편해도 어떻게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생존과 직결되는 장비(한겨울에 침낭 등)도 있겠지만 난방 대책 없이 한겨울에 반 노숙을 하겠다는 자체가 비이성적인 생각이니 이렇게는 하지 않으실거라 믿고 일단 장비에 대해서는 내용을 줄입니다.


우리나라는 거의 대부분의 캠핑장에서 예약 전용 또는 예약 우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유력 캠핑장은 사이트 지정제로 운영하고 있어 그냥 아무데나 마음에 드는 곳에서 텐트를 칠 수 있는게 아니라 지정된 장소에서만 캠핑을 허용합니다. 그냥 넓은 풀밭을 조성해놓고 알아서 마음에 드는 곳에 알아서 텐트를 치라고 하라고 하는게 아니라 아예 숲이나 풀밭에서 텐트를 치고 불을 피워도 문제가 없게 자리를 조성해 놓기 때문입니다. 캠핑이 나오는 미국이나 일본쪽의 작품들을 보고 캠핑에 대한 생각을 품으셨다면 살짝 조정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런 그렇다 치고... 생각보다 우리나라는 캠핑장 인프라가 적은 나라는 아닙니다. 물론 '극히 가까운 곳'이라는 조건이 붙으면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어려울 수는 있으나 적어도 캠핑장 찾아 삼만리를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닌 셈입니다. 당장 서울 안에서도 캠핑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을 정도이니(사실상 밤새며 술판 벌일 목적입니다만) 캠핑장이 없어 캠핑 못한다는 소리는 거의 핑계에 가깝다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내 마음에 드는 캠핑장이 있느냐'는 감성의 영역 정도겠죠.

캠핑장 공급은 대부분 민간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고 특정한 상황에서의 감성적인 입지 조건을 만족해야 하거나 글램핑을 해야 한다면 민간 캠핑장을 찾아야 합니다. 요즘은 캠핑장 소개, 예약 범용 앱이 잘 되어 있어 개별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아도 앱으로 통합 예약을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들도 홈페이지에 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놓아 예약 자체는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대신 민간 캠핑장의 문제점은 '비싸다'라는 것입니다. 1박 기준으로 3만원~7만원선을 부르는데다 그것도 2인 기준이라 4인 이상은 제한을 받거나 추가 요금을 내야 합니다. 정말 싼 곳이 3만원이요 보통은 1박당 4~5만원은 기본으로 찍어주니 그냥 여기에 조금 더 돈을 내고 비수기에 펜션을 잡겠다는 소리를 할 법도 합니다.

그래서 캠핑을 좀 저렴하게 해보겠다 하시는 분은(일단 교통비는 제외합니다.) 국립 또는 공립 캠핑장을 알아보는 것이 좋으며, 여기서는 그 국공립 캠핑장의 대략적인 소개와 예약 시 주의 사항을 적어봅니다.

국공립 캠핑장의 장점은 크게 '저렴하다', '입지나 시설이 기본은 한다'를 들 수 있습니다. 나라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이라 민간보다는 규모를 크게 할 수도 있고, 입지 선정에도 유리합니다. 물론 입맛이 까다로운 분들까지 완벽하게 맞추기는 좀 어려울 수 있지만 대신 일반적인 캠핑에는 충분한 인프라를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비용도 저렴한데, 전기가 안 들어오는 산속 깊숙한 곳들에 있다면 1박당 1만원도 안 하고, 보통 전기까지 해서 성수기에도 2만원대 초중반이면 답이 나옵니다. 보통 4인이나 5인까지는 별 문제가 없으니(대신 차량 수나 텐트 수의 제한은 받습니다.) 인원 수 문제때문에 얼굴 붉힐 필요도 없죠. 

다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게 문제인데, 수도권 주변은 정말 예약 시작 몇 분만에 예약이 차버리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물론 수도권 접근성이 좀 나쁜 지역(전라도, 경상도 등)은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입지가 좋은 자리는 빨리 예약이 찹니다.

■ 산림청 캠핑장

캠핑장 가운데 '국립'이 들어가는 것이 좀 이상하게 느껴질 분들도 계실텐데, 실제로 '국립' 타이틀은 안 붙습니다. 다만 국가기관에서 운영하는거라 국립으로 분류할 뿐입니다. 보통 국립으로 분류할 수 있는 곳은 산림청 소속 또는 국립공원공단 소속의 캠핑장입니다. 산림청과 국립공원공단은 서로 앙숙 관계로 유명한데(실제 업무 영역이 많이 겹칩니다.), 캠핑장의 특성 역시 꽤 차이가 납니다.


기본적으로 산림 보호가 최우선인 산림청의 캠핑장은 자연휴양림의 부대시설로 존재하는데, 그 자연휴양림이라는게 대체로 접근성이 그리 좋지 못한 산속 깊숙한 곳입니다. 물론 모든 곳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며 경기도권의 초 인기 장소인 유명산이나 중미산같은 경우는 접근성이 꽤 좋은 편입니다. 대신 미칠듯한 예약 경쟁을 자랑합니다. 반대로 제가 '시원하면서 사람이 잘 안온다'는 이유로 1년에 한두번씩은 가는 양양 미천골같은 경우는 도로에서 5km 이상 산길을 들어가야 합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뚫리기 전에는 가는 것도 갑갑한 곳이었죠.(이번에 전기 넣어준다고 겨울과 봄까지 공사한다고 합니다.)


산림청 캠핑장을 국립공원공단 소관 캠핑장과 비교하면 전국에 점점이 다수 존재하며(국립공원이 있는 곳에서만 하는 국립공원공단 소관 캠핑장과 달리 작은 산에도 자연휴양림은 있기 때문입니다.), 규모는 대체로 조금 더 작은 편이며 이용료가 매우 저렴합니다. 보통 성수기에도 1만원대 초반이면 답이 나올 정도입니다. 대신 불이라는 것에 정말 노이로제를 지닌 산림청 특성상 장작, 심지어 숯조차 못 쓰게 하는 곳들이 꽤 많다는 불편은 있고, 산림청 소관답게 바닷가에는 없습니다. 


산림청 캠핑장/펜션 예약 서비스(숲나들e) : https://www.foresttrip.go.kr


예약은 대부분의 경우 6주 전에 할 수 있지만, 일부 지역은 한 달 전에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등 성수기에는 선착순 예약이 아니라 뺑뺑이 추첨제로 돌아가게 됩니다. 예전에는 예약이 조금 거시기했으나 통합 예약 사이트인 숲나들이e가 생기고 나서는 그나마 좀 편해졌습니다. 각 사이트별로 간단한 사진들이 나와 있어 주변 장애물 등의 확인이 편합니다. 다만 캠핑장별로 전기 사용 가능 여부, 화기 사용 제한이 다르니 꼭 각 자연휴양림 사이트를 방문하여 미리 어떠한 화기(숯, 장작)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심지어 계절별로 제한 여부가 달라지기도 하니 한 번 봤다고 꼭 그럴거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 국립공원공단 캠핑장

국립공원공단(예전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라 했습니다.)에서 운영하는 캠핑장들은 그 수는 결국 국립공원 수 + a에 불과한 만큼 조금 적지만 대신 규모와 시설면에서 산림청 소속 캠핑장들은 대체로 뛰어 넘습니다. 무엇보다 어디까지나 산림 보호 및 활용 차원에서 덤으로 하는 것에 가까운 산림청과 달리 국립공원공단은 이걸로 먹고 살아야 하기에 더 적극적인 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립공원공단 소속 최대의 캠핑장인 무주 덕유대의 경우 500 사이트가 넘는 규모를 자랑합니다.(캠핑장이 1~7까지 존재합니다.)

산불에 대해 노이로제 수준으로 반응하는 산림청쪽과 달리 대체로(100%는 아닙니다.) 화로대 사용에 제한이 없는 편이라 장작을 때면서 낭만(?)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닷가 주변 캠핑장도 있어 산만 죽어라 보는 것도 아닙니다. 시설 수준은 좀 편차가 있는데, 설악동처럼 리뉴얼한지 얼마 안 되어 시설이 매우 깔끔한 곳도 있는 반면 소금강처럼 오래된(사실 여기는 기후 문제로 1년의 절반을 쉽니다.) 곳도 있습니다. 대체로 전기가 들어오는 오토캠핑장과 달리 일반 사이트는 전기가 안 들어 오는 곳도 아직 꽤 됩니다만 그래도 산림청 소관보다는 나은 편입니다.

이들 캠핑장은 다들 유명 관광지인 국립공원 내부에 있어 접근성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그런대로 좋은 편이며 규모도 어느 정도 있어 최소한의 인프라는 갖춰져 있습니다. 최소한 주변에 매점이라도 하나씩은 있구요.(구획 공사로 주변을 싹 밀어버려 예약 시 '물건 살 데 하나 없는데 그래도 올거임?'이라고 하는 소금강같은 예외도 있기는 합니다.) 산림청 소관 캠핑장보다 비싸다고는 해도 보통 전기가 안 들어오면 1만원대 후반, 전기가 들어와도 2만원대 초반에 1박 요금이 나오기에 민간 캠핑장보다는 확인히 저렴합니다.




예약은 보통 1일/15일(해당 일자가 휴일이면 다음날)을 기준으로 30일 분량 예약을 받습니다. 아예 미리 계획하여 선수를 치기는 조금 어려운게 약점이라 오픈일 오후 2시에는 인기 있는 곳은 바로 마감이 떠버립니다. 모바일 페이지로도 결제와 예약이 되니 요즘 시류를 그런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 예약 서비스 : https://reservation.knps.or.kr

■ 서울시 캠핑장

전국에서 가장 돈 많은 광역자치단체라는 서울시도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난지캠핑장과 중랑캠핑숲이죠. 하지만 여기서는 이들은 소개하지 않습니다. 일단 여기는 서울시 또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직영하는게 아니라 외부 업체에 외주를 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예약 체계도 각가 분리 독립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살펴볼 것은 일명 '서울 캠핑장'이라는 곳들입니다. 여기가 다른 캠핑장과 좀 다른 부분이 있어 소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서울 캠핑장이라는 곳들은 의외로 서울에 없습니다. 사실 서울대공원이 과천에 있지 서울에 있는건 아니고 서울 승화원이 서울에 있는 것도 아니죠. 서울 강북정수장은 이름과 달리 강북구에 없고 남양주 삼패동에 있죠. 각 지역에서는 님비 시설만 박아뒀다고 욕을 있는대로 하지만 이처럼 서울시는 서울 밖에 서울시 시설을 있는대로 박아 놓는 곳입니다. 캠핑장이라고 서울에만 두라는 법은 없죠.^^

서울 캠핑장은 서울시에서 각 지역의 골치거리인 폐교를 매입하여 캠핑장으로 개조한 것들입니다. 가깝게는 포천에서 멀게는 함평, 심지어 민통선 안에도 있습니다. 사실 폐교를 인수하여 건물은 사무동과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체험형 놀이시설로 두고 운동장에 나무 데크를 올려 캠핑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그냥 시골 폐교 부지라서 일단 산과 물에 둘러 쌓이긴 했어도 풍광을 매우 기대하기는 좀 어렵죠. 


하지만 이 곳의 강점은 '텐트 대여'에 있습니다. 텐트와 나무 의자, 숯 전용 바비큐 그릴을 아예 기본으로 제공해줍니다. 심지어 요청하고 남아 있다면 배트까지 대여해줍니다. 그래서 극단적으로 이불, 먹을 것, 숯, 난방 시설(전기장판 등)만 있으면 됩니다. 장비를 거의 갖추지 못했는데 캠핑이란게 어떤지 맛보고 싶다면 일단 여기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1박에 2만원대 중반. 시중에서는 아무 쓸모 없다는 제로페이까지 있다면 10%가 더 빠집니다. 아무리 주변에 볼게 별로 없다 해도 고기 구워먹고 텐트에서 자보고 싶은 분에게 메리트는 넘치고 차게 많습니다. 덤으로 회원 가입만 되어 있다면 서울시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물론 폐교를 개조한거라 정말 캠핑장 자체에서는 간단한 운동 말고는 산책을 즐길만한게 거의 없다는 점, 그리고 좁은 부지 내에 사이트를 두기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정말 엉뚱한 곳(건물 뒷뜰 등)에 캠핑 사이트가 있을 수도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실 이게 왜 문제냐 하면 다른 곳은 아예 특정 사이트를 직접 골라 예약하는 구조입니다만, 서울 캠핑장들은 그게 아닙니다. 일단 해당 일자의 예약 가능한 팀 수만 제한을 걸고 어느 사이트를 잡는지는 철저히 도착하는 선착순으로 정해집니다. 그래서 늦게 가면 정말 원치 않게 저런 자리를 잡게 되는(유령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의 캠핑을 즐기는) 일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정말 좋고 넓은 자리는 '다자녀 가구 우선'이라는 이유로 인원이 적은 사람은 잡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여기를 예약하고자 한다면 일단 무슨 일이 있어도 체크인부터 일찍 하고 본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서울시 공공시설 서비스 예약 : https://yeyak.seoul.go.kr


■ 기타 공립 캠핑장

서울시처럼 아예 글로벌하게(?) 노는 곳이 아니더라도 시립/군립 캠핑장들은 꽤 됩니다. 이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수도권 근처의 지자체의 캠핑장들은 보통 지자체에 속한 공원에 부속하는 정도의 캠핑장을 운영합니다. 위에서 적은 중랑캠핑숲이나 난지캠핑장이 그러한 역할이고, 서울 근처에서는 '사딸라'의 역사의 장인 부천 야인시대문화공원 캠핑장도 있구요. 수도권 자치시의 홈페이지(또는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 가면 여기에서 운영하는 캠핑장들의 정보가 나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각 지자체 홈페이지를 한 번 가보셔도 좋습니다. 입지상 그냥 야외에서 고기 구워먹기 이상의 가치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야외에서 고기 구워먹는 것이 캠핑의 주된 목적 가운데 하나인건 부정하기 어렵죠.

반대로 이렇게 시민 복지를 위한 것이 아닌 외부 관광객 유치용으로 캠핑장을 운영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관광지를 끼고 있는 지자체들이 보통 이렇죠. 캠핑 앱을 이용하여 검색하거나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 정확한 사항들이 각각 나와 있지만, 이러한 캠핑장은 관광객 유치 목적이라 나름 입지가 괜찮고 시설 관리도 그런대로 하고 있습니다. 요금도 비싸도 2~3만원 이내로 해결이 됩니다.

여기는 찾으면 매우 다양하지만 나름 인기 있는 동해안의 공립 캠핑장 두세곳만 적어봅니다. 먼저 강릉시에서 운영하는 연곡 솔향기 캠핑장입니다. 말 그대로 연곡해변에 있는데, 연곡해변은 강릉시에서도 지명도는 B급 정도에 불과하고 시내에서의 접근성이 나쁜 편이지만 숲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연곡해변 자체 주변에 엄청난 관광 시설은 없지만 차로 조금만 올라가면 주문진이라 먹고 마시기에 별 불편은 없습니다. 한여름철에는 5만원씩 받는게 문제지만(다른 시즌 주말은 3만원 안쪽) 그래도 겨울 빼면 주말에는 자리 잡는게 힘든 인기 캠핑장입니다. 올해는 장사가 미칠듯이 잘 되었는지 올 겨울에 시설 증강 공사를 한다고 하네요.

강릉 솔향기 캠핑장 : https://camping.gtdc.or.kr

반대로 강릉 아래로 내려가 동해로 가면 시립 캠핑장이 네 곳이 있습니다. 망상해변의 망상 1, 2 캠핑장, 두타산쪽으로 깊게 들어가면 나오는 무릉계곡 캠핑장, 그리고 추암해변에 만든 추암 캠핑장입니다. 망상 1, 2 캠핑장은 올 봄의 강릉 화재때 피해를 입었는데(망상 1 캠핑장은 거의 전소, 2 캠핑장은 일부 시설 피해) 대충 올 가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 복구를 해 놓았습니다. 역시 돈은 지자체의 엉덩이를 움직이게 합니다.^^ 일단 숲 캠핑장이라 하지만 주변이 유명 해변이라 좀 소음은 나서(특히 2 캠핑장이 이 문제가 심합니다. 진입 통제같은게 없는 곳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극히 조용한 캠핑은 어렵지만 접근성도 뛰어나며 시설도 무난한게 장점입니다. 

이 동네에서 떠오르는 신성이 추암 캠핑장인데, 바로 추암 해변 옆에다 지어놔서 해안 접근성은 상상을 초월하게 뛰어나며 밤에 파도 소리가 끝내줍니다. 더군다나 캠핑장 차량과 일반 통행을 완전히 분리시켜서 소음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구요. 편의점도 넘쳐납니다. 대신 문제는 규모가 작아서 미칠듯한 예약 경쟁을 치러야 한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여기도 한여름에는 값이 마구잡이로 올라가지만, 이 한 여름만 빼면 2만원대에 해결이 가능합니다. 이 풍광에 2만원대의 요금이면 미칠듯이 싼 것이죠. 이 네 캠핑장은 ID 하나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망상 1 캠핑장(나머지는 해당 페이지에서 링크로 이동) : http://www.campingkorea.or.kr/main

■ 보너스: 캠핑장의 종류 구분

옆의 모 섬나라에서는 캠핑장의 입지에 따라서 구분하는 취미가 있는 모양이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구분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숲에 있건, 냇가에 있건, 바닷가에 있건, 호수 옆이건, 그냥 풀밭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차가 들어올 수 있느냐, 들어 올 수 있다면 무엇이 들어올 수 있느냐로 구분을 합니다.

- 일반 캠핑장: 자동차로 바로 접근하지 못하는 캠핑장을 말합니다. 사실 이것도 범주가 넓어 주차장에서 2, 300m쯤 걸어야 하는 차원부터 아예 산속 수 km 안에 있는 것 까지 조건이 다양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캠핑장은 일단 차량으로 주변까지는 이동이 가능한걸 전제로 하는 일반 캠핑장이 대부분이라 정말 짐을 있는대로 짊어지고 산행을 해야 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보통 일반 캠핑장이라고 하면 오토 캠핑장보다는 시설이 떨어지는 편인데, 입지면에서의 불편함도 있을 수 있지만 전기 등의 시설이 없는 경우도 많고 캠핑 사이트의 전체 넓이도 좁은 경우가 꽤 많습니다. 대신 가격은 그만큼 저렴해집니다.

- 오토 캠핑장: 단어 그대로 자동차 이용을 전제로 하는 캠핑장이지만 사실 이게 조금 애매모호한 개념입니다. 보통은 자동차로 캠핑 사이트 바로 옆까지 갈 수 있는 캠핑장을 말하지만 주차장이 바로 사이트와 붙어 있지 않고 주차장과 캠핑 사이트가 분리되어 있는데 오토 캠핑장이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도 걷는 거리는 그리 멀지는 않아 큰 부담은 없기는 합니다. 

전부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 주차 공간이 제공되기에 공간이 상대적으로 더 넓고 전기 제공 가능성도 일반 캠핑장보다는 큽니다. 요금이 조금 더 비싸지만 어차피 차로 이동해야 한다면 오토캠핑장이 편합니다. 물론 자동차 도로를 만들어야 하고 주차 공간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환경 정비를 한다는 것이기에 낭만(?)은 어느 정도 희생이 필요하겠죠.

- 카라반 캠핑장: 카라반 캠핑장은 카라반(캠핑 트레일러)를 세울 수 있는 오토 캠핑장을 보통 의미하며, 캠핑카도 이 범주에 포함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클래스 A(그냥 대형 버스입니다.)를 주차할 수 있는 캠핑장은 거의 없고 기껏해야 클래스 B(1톤트럭이나 승합차 기반 캠핑카) 정도의 공간이지만요. 카라반 캠핑장이 다른 오토 캠핑장과 다른 점은 개별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상하수도 설비를 제공해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의미 이외에도 카라반을 아예 고정으로 비치하여 펜션처럼 운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도 카라반 캠핑장이라 부릅니다. 이 경우는 거의 글램핑에 준해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 by Adolf Kim -
gmltj 2019-11
잘 보고 갑니다.... 이제 날씨가 추워서 아기들 데리고 가긴 좀 그렇고...내년에 날씨 따뜻해지면 한번 가봐야 겠네요.
     
김준연 2019-11
주말에 망상을 갔는데 카라반은 몰라도 텐트 영역은 반절도 안 찼습니다. 그나마 서쪽보다 동쪽이 따뜻해 춥게 보내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대희 2019-11
국공림 캠핑장은 예약이 참 어렵더군요. 보통 한 두달  전부터 예약을 받지만
제가 요령이 없어 더 어려운것이겠지요.  (주말 예약)
요즘은 캠핑을 잘 안가지만

연재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김준연 2019-11
매우 가까운 곳을 가려면 힘듭니다. 오히려 생각을 바꿔 조금 먼 곳을 잡으려 하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저도 경기도쪽은 거의 안 가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가고 싶어도 잡는게 전쟁이다'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미니TM 2019-12
가평쪽은 어떤가요?
예전에 거기서 근무할 때 보니.. 캠핑장이 좀 있던걸로 기억하긴 하는데.. 오토캠핑이였나..;;
가서 쓰레기 줍던 기억이.. ㅜㅜ
               
김준연 2019-12
국립이면 유명산이나 중미산쪽이지만 초 인기 캠핑장이라 경쟁이 보통이 아닙니다.
뒷북소년 2019-1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글램핑이라도 한번 더 가봐야 하는데 말이죠.
01-26
불멍캠이 재미있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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