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가상화, 클라우드 vs. 서버 (Hyp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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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앞서 상황 설명이 다소 깁니다. 질문은 맨 뒤에 있고요. ^^;)

안녕하세요? 저희 회사는 Access 기반 응용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UI는 Access와 VBA를 사용하고, DB는 SQL Server를 사용합니다.


이 Access 라는 놈이 버전에 좀 민감해서, 프로그래머 1명당 가상머신을 최소 2개는 사용하고 있습니다. Access 2007 환경과 Access 2010 환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총 인원 6명, 프로그래머 5명입니다. 조만간 프로그래머 한두 명 더 늘어날 것 같고요.)

물론 이것은 최소한이고, 평균적으로는 1사람당 3개가 넘는 가상머신을 사용중이지요.

현재 체크해 보니, 총 30개의 가상머신이 상시 구동중이군요.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내에 서버를 2대 운영중입니다.

Server1: Dell R720, E5-2620 2CPU, 128G Mem, 1T SSD(RAID 1), 7.2T HDD(RAID 5)

Server2: Dell T620, E5-2620v2 2CPU, 128G Mem, 1T SSD(RAID 1), 10.9T HDD (RAID 6 + 1 spare)


Hyper-V의 기능을 이용하여 Server1의 구동중인 모든 가상머신은 Server2로 30초에 한 번 백업(? 엄밀히는 DR기능입니다.)됩니다. Server2의 구동중인 모든 가상머신 역시 Server2으로 백업되고요. 두 장비 중 하나에 장애가 왔을 때, 이론적으로는 30초 전 가상머신을 구동시킬 수 있지요. 별도 비용 들이지 않고,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제가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라, 서버는 모두 중고로 저렴하게 들였습니다. 한 대당 '디스크' + '3년 하드웨어 유지보수'까지 해서 하드웨어만 500만원 정도, Windows OS까지 하면 1200만원 정도 투자한 셈이네요. 계산이 좀 복잡하긴 한데, 제 계산으로는 10년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서버 한 대당 매 월 13만원씩 지불하는 셈입니다. (물론 이것에는 하드디스크 고장이나 시스템 관리자가 매일 하드웨어 점검하는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자, 내부 서버로 운영할 때에는 월 26만원이 듭니다.


저도 다른 모른 사람들과 비숫하게, 클라우드로 가고 싶습니다. 하드웨어 고장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별 문제 없이 잘 굴러왔었습니다만..


그런데, 클라우드는 너무 비싼 것 같습니다.

Azure의 경우, B2S(2개 코어, 4G MEM, 8G 임시저장소)로 월 160시간(8시간 * 20일)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월 1만2천원 정도 나옵니다. 그러면 30대를 돌린다고 했을 때, 월 36만원을 지불해야 하지요. 하지만 이것은 아직 하드웨어 장애에 대한 대비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성능은 자체적으로 서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훨씬 더 빠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략 3년 전 쯤에도 이리 저리 계산기를 두들기다가 서버를 도입했는데요..

여전히 가격이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뭘 잘 모르는지 모르겠지만, Azure는 데스크톱 가상화에는 관심이 별로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질문입니다.

1.    Azure로 데스크탑 가상화를 하려는 것은 여전히 시기상조인 것인가요? (저는 장점을 그다지 찾지 못하겠습니다.)

2.    혹시 제가 미처 모르는, 다른 해결책을 아신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AWS는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아마데우쓰 2018-05
네, 저도 광덕산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시퓨 자체는 업그레이드 하지 않아도, 5년은 뽕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긴, 제가 기본적인 걸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는 확정성 때문에 이용하는 것이죠..
그냥 서버 관리에서 좀 벗어나 보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
epowergate 2018-05
클라우드는 확장성 때문에도 사용하지만 여러가지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보안으로부터 좀더 좋은 지원을 받습니다.  물론 별도비용이지만 무시하지 못합니다.
시스템장애로부터 자유로워 집니다.  서버2대 장애나서 복구하는데 2-3일, 이거 비용계산하시면 클라우드가 절대 비싸지 않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개인PC HDD 장애나면 1-2일 고생하죠.  마찬가지 입니다.
서버2대 운영하면서 여러가지 생각해야 하는것들이 응근히 많습니다. 어려운 일들이 아니더라도 생각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 잡다한것들 생각할 시간에 프로젝트 1개 더하면 클라우드 비용 나옵니다.
     
아마데우쓰 2018-05
하긴 그렇긴 하네요.
결국 hidden cost냐, actual cost냐의 문제인데..
아직은 가난해서 서버 기반이 더 낫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글에서의 계산은 (클라우드의 경우) 시스템 장애로부터 자유로운 옵션은 빼고 했는데도 더 비싸니까요..
영영, 더 저렴한 클라우드는 나오지 않는 건지.. 저는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보는데.. 안 나오네요..
          
epowergate 2018-05
그렇죠.  머리와 몸이 따로노는 경우입니다.
저 포함해서 대부분 마찬가지가 이닐까 생각합니다.
사업 하시면서 조금씩 더 바빠지고, 그러면서 조금 더 매출이 오르다 보면 어쩔수 없이 머리가 하라는데로 하게 됩니다.

참고로 저희가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 합니다.  개발만요.
그래도 구글, 드롭박스 사용합니다.
저희가 만든 제품이 더 비싸요. 그래서 저희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아이러니 하죠?
승우아빠 2018-05
글 잘봤습니다.
이정도 지식에 자신감이면 클라우드 쓸필요 없겠네요.
여유되시면 서버 한대 늘리고 VM들 백업만 좀 신경써주시면 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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