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대상은 약 매출, 소득 및 지출증빙 등의 납세자료이며 현재는 하드디스크를 통한 2차 백업과 광미디어를 통한 3차 백업 정도입니다. 현재까지는 하드디스크를 통해 2차 백업을 진행하고 정기적으로 자료 성격에 따라 분기, 반기, 1년치 자료를 광미디어를 통해 보관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이렇습니다. 1차로 생산된 자료는 우선 개별 직원의 컴퓨터에 저장되고, 이후 레이드 1로 구성된 사무실 스토리지로 매일 백업이 수행됩니다. 해당 스토리지에서는 다시 하루, 매주 단위로 백본을 생성합니다. 일정 기간(보통 분기)마다 DVD 로 구워 백업한 뒤, 캐비넷으로 옮깁니다. 다시 매년 신고기간이 지나 해당 데이터를 더 이상 사용할 일이 없어지면 1년치 자료를 모아 DVD로 옮겨 캐비넷에 담고, 그 해의 데이터는 삭제하며 기간이 겹치는 DVD들(예를 들어 2019년의 DVD를 완성하면 해당 년도 분기 데이터들)도 파기합니다. 보관중인 DVD는 최소 5년 이상 보관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개인컴퓨터->스토리지->DVD' 순으로 백업이 진행되고, 마지막의 DVD는 콜드 데이터로 장기 보관 대상입니다. 그런데 컴퓨터->스토리지 과정에선 별 문제가 없지만 스토리지->DVD 백업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가 발생중하여 스토리지의 5.25 자리에 LTO 하나 끼우는걸 고려중입니다.

여기서 LTO를 고려 중인 이유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백업의 자동화입니다. 지금은 사람이 직접 DVD로 백업하도록 하는데, 이 DVD로 복사하는 작업을 잘 수행하지 않는(못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몇 일 정도 늦는 일은 예사고, 혹은 백업을 아예 안 하기도 합니다. 열심히 체크하면 되긴 하겠지만 자동적으로 백업이 이뤄지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스토리지를 추가하여 3차 백업하는것도 생각해봤는데, 콜드 데이터로서 보관에 부적절해보여 현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현재 방식에서 간혹 자료의 누락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DVD 자체의 장기 보존력 문제가 아니라, 아마 백업과정 자체에서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 자료는 정기적으로 파기하고 있는데, 파기 뒤에 누락을 발견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로 인해 큰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아직 없지만 그냥 두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도 아니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 역시 사람 손에 맡기기보다 자기테이프를 사용한 자동화 작업이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 번째 이유는 파기의 간편함입니다. DVD를 파기할 때, 현재는 그냥 가위로 자르고 파기하는 방식인데, 양이 많다보니 진지하게 손이 아픕니다.. 간혹 잘못 구워지거나 뻑난 DVD들도 있다보니 정기적으로 파기하는게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자기테이프면 뻑나지도 않고, 파기할때도 훨씬 쉽게 파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ㅠㅠ

요약 : 스토리지에 5.25인치형 LTO 를 추가하는게 좀 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