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춘건 3월쯤 되나? 그전에 사용하던 선더버드 800mhz를 1ghz로 오버해서 사용하다가
무리한 오버를 견디지 못했는지 메인보드와 함께 사망하고...
컴퓨터가 없이 살수는 없었기에 부품을 구하다 이곳을 알게 되서 듀얼을 하고픈 맘에
처음으로 맞춰본 듀얼입니다.
현재 사양은..
CPU : 펜티엄 3 튜알라틴 1.4Ghz X 2
메인보드 : TYAN 230T
RAM : Registered ECC 512MB SDRAM X 2
VGA : 유니텍 옵티머스 9000 pro vivo
HDD : 맥스터 80GB
ODD : LG 52X 역수
PCI 슬롯: 사블 live 5.1 platinum
Adaptec USB2.0+IEEE 확장카드
3com 905B 이더넷 카드
POWER : 시소닉 350W
CASE : 마이크로닉스 AS9000
모니터 : 삼성 950NF(19인치 CRT 모델입니다.)
주 용도는 프로그래밍과 사진편집 및 간단한 영상편집입니다. 가끔 게임도 합니다만...
처음에 CPU랑 메인보드를 결정하는데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돈의 여유로는 도저히 제온이나 애슬론MP로는 맞출수가 없고, 펜티엄3로 하든지 아님 XP를 개조하든지 두가지 방법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350W 파워와 넉넉한 크기의 케이스이지만 그 전에 싱글에서 사용하던 것들은 그렇지가 못해서 XP로 할 엄두가 안나더군요. 발열과 전력소비 땜에...
그래서 펜티엄3로 갔습니다. 그래픽도 그전 cpu가 나갈때 같이 나가는 바람에 교체했는데 라데온으로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말썽이더군요. 메인보드랑 궁합이 잘 안맞았습니다. 뒤늦게 여기를 뒤져보니까 저 말고도 다른 분들도 그런 어려움을 겪으셨더군요.
문제가 뭐였냐면 바이오스에서 agp 4x로 셋팅을 하면 게임이나 3dmark에서 다운이 되었습니다. 2x로 하면 멀쩡하구요. 그래서 2x로 찝찝하게 썼었는데... 혹시나 해서 타이안 홈페이지의 faq를 보니까 타이안에서 나온 그래픽 카드와의 충돌문제를 해결한 글이 보이더군요. 근데 그 카드의 칩셋이 하나는 라데온이고 하나는 지포스길래 혹시나 해서 따라해보니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QnA에 답변이 없던데, 아마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하시면 해결될듯... driving control을 manual로 하고 value를 기본값인 cc에서 c8로 수정해주면 되더군요.
아무튼, 그 세개만 처음에 교체하고 나머지는 하나씩 돈모아 구입해서 지금까지 이르렀습니다. 하드를 교체하고, 수명이 다한 rw를 교체하고, USB+IEEE 확장카드를 달았습니다. USB 장치를 많이 사용하고 1394 포트도 필요해서 처음엔 따로따로 장착했는데 차후 hdtv 수신카드와 scsi 확장을 생각하니 슬롯이 부족할 것 같아 통합된 카드로 장착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그래픽 카드 불량으로 교체를 받으면서 512MB를 더 추가하고 말썽많던 케이스와 파워를 교체하면서 위에 쓴 것과 같은 사양이 되었습니다. 당분간 더 업그레이드 할 것이 없다고 생각되서 이렇게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써보면서 느끼는 건데 듀얼 쓰면서 참 윈도우 많이 깔아본 것 같고, 부품들 많이 교체해 본 것 같습니다. 부품들 조합에 따라 안정성이 너무 차이가 나더군요. 심지어 같은 부품을 어느 슬롯에 꼽느냐에 따라서도.... 수십번 꼽았다 뺐다가 이것저것 바꿔 끼워보고... 한번 바꿔끼고 윈도우 깔고... 그래도 고생을 하면서 만들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조립했던 컴퓨터들 중에 가장 애착이 갑니다.
요즘 들어 펜티엄3가 갖는 한계를 느낄때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까지 이거가지고 해야할일을 못하진 않아서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 영상편집을 하면서 하드 속도가 느리다는 생각과 용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scsi 하드와 ide 하드의 레이드 구성을 넘보고 있지만 아직은 그림의 떡이군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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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