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자유 게시판에 미라클3 케이스(튜닝) 어떤가요? 라고 글 남겼었는데 한분을 제외 하고는 전부 비추 더군요.
저렴하게 서브 PC를 꾸려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거라 값비싼 케이스는 엄두를 못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회원님들의 비추와 안나와 상품평의 수많은 비추를 등이 짊어지고 일단은 질렀습니다.
때마침 모 싸이트에 공구하는곳이 있더군요. 그 싸이트에 적립금도 있겠다 해서 9200원에 질렀습니다.
만약에 공구안했으면 다른걸 질렀을지도 모르니다. 언제나 공동구매는 사람의 정신을 빼놓곤합니다.
전에 사용중인게 허접한 서버 준케이스입니다.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는데 유닉CNC에서 아주 예전에 19000원에 팔던거지요.
미니보드 사용할건데 너무 투박하고 커서 작은 미라클3으로 바꾼겁니다. 언제나 처럼 예전 케이스는 아파트 재활용장에 쓸쓸히 있습니다.
참고로 너무 덥고 귀찬아서 사진촬영은 안했습니다. 오로지 글로만 나가는 사용기 입니다. 이해해 주시길......
CPU : AMD 튜리온 MT-30
보드 : 바이오스타 TF-6100 미니보드 (VGA, SOUND, LAN 내장)
메모리 : 512메가짜리 두개
HDD : 씨게이트 80기가 (7200.7) IDE 방식
ODD : 없습니다. 플렉스터 외장형 USB CD-RW 사용합니다.
POWER : A-ONE 430 와트 듀얼 PCI-E ( ADDA 120mm 무소음 팬), 에너맥스 리버티 400W
(어느분이 파워를 가린하고 하여 두개 다 장착 해 보았습니다만 제가 사용한 두개는 이상없었습니다.)
케이스 : 개풍전자 미라클3 (튜닝 버전) <= 오늘의 주인공. 여기서 튜닝이라함은 좌우 측면을 아크릴로 튜닝해 놓은 겁니다.
사양은 이렇습니다. 아주 간단한 썰렁한 구성입니다.
일단 케이스 상자를 개봉하니 미라클 케이스와 120mm 골프팬이 나옵니다.
당연히 팬이 케이스에 같이 붙어 나오는줄 알았는데 따로 포장되어 제공되더군요.
팬 방향이 헤깔려 한 5분 헤매었습니다. 일단 알루미늄이라 상당히 가볍습니다. 무슨 물놀이용 풍선 같다는 느낌입니다.
크기는 생각보다 그리 작지 않습니다만 일반 케이스 보다는 확실히 작습니다.
어찌생각해보면 작다기 보다 이런류의 케이스를 처음 사용해 봐서 그런지 느낌이 특이 합니다.
그리고 케이스 상판을 분리하면 좌우 측면도 쉽게 분리 됩니다. 끝으로 메인보드를 장착하는 패널이 슬라이딩으로 또 분리됩니다.
1. 많은 분들이 단점으로 지적하신 알루미늄의 두께가 얇다는 부분을 적어보자면 확실히 얇습니다.
그리고 알루미늄의 질도 순도 몇%알루미늄 합금인지 몰라도 주 본체의 리안리 PC-767과 비교하자면
좀 허접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시로 메인보드를 장탈착하는게 아니라면 얇다는게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2. ODD장작은 외부로 5.25가 두개 장착 가능합니다만 저는 위에 쓴대로 외부 ODD 사용중이라 생략입니다.
HDD 장착은 내부로 3.5인치 베이가 두개 존재 합니다. 외부로 3.5인치도 하나 있습니다.
본체 정면에서 볼때 오른쪽편으로 두개가 같이 붙어서 수직으로 세워서 장착 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분이 하드를 한쪽에만 나사를 고정하는 방식이라서 덜렁거린다는 불만을 써 놓은걸 보았는데
이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하드를 고정하는 베이가 분리되어서 양쪽 모두 볼트 4개로 꽉 조여 장착가능합니다.
3. CPU 쿨러 장착에 대해 적자면 저는 잘만테크의 CNPS-7000 ALCU를 장착하였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마징가 대가리를 닮은 녀석이지요. 메인보드에 튜리온 장착하고 모바일 패드를 올려 놓고 그 위에 쿨러 장착하였습니다.
CPU쿨러 윗쪽으로 HDD 장착하는 레일이 지나갑니다. 이 레일때문에 키가 큰 쿨러는 장착이 어렵습니다.
제 경우 7000 ALCU를 장착하고 나면 이 레일과 15mm 정도의 공간이 남는군요.
이 부분은 꼭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4. 그리고 전면에 손잡이는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손잡이 자체 보다는 손잡이와 전면패널과의 연결이 약해 보입니다.
저는 들어가는 부품이 많지 않은관계로 실제 조립하고 전면의 손잡이를 잡고 이리 저리 돌려보곤 했지만 부품이 꽉찬 상태라면
손잡이로의 이동은 왠지 불안할것 같습니다. 미관상으로 좋지않다고들 하는데 이건 주관적인듯 합니다.
5. 다음은 케이스의 도색부분에 대해 적어 보겠습니다. 이 케이스는 통짜 알루미늄에 전면 패널은 플라스틱 사출물입니다.
일단 알루미늄부의 도색 상태가 상당히 거칩니다. 한 300방 사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리안리 PC-767만지다가 이놈을 만지면 아주 기분이 좋지가 않습니다. 너무 무리한 비교일까요???
전면 플라스틱 사출과의 이질감은 없습니다만 이 놈 옆구리 만질때 마다 한 2000방 사포로 문질러 주고픈 맘이 간절해 집니다.
지금 이 본체를 마우스 옆에 올려두고 사용중인데 컴을 사용할때마다 이놈 옆구리를 한번씩 만지게 되는군요.
책상 아래에 두게되면 뭐 매일 만질일은 없겠지요. 시각적으로는 모르겠으나 감촉이 너무 구립니다.
6. 전면에 CPU온도를 보여주는 LCD 창이 하나 있습니다. 박막 센서를 사용하는 디지털 온도계지요.
하나뿐이라 왠지 좀 허전해 보입니다. 요즘은 다들 두개가 기본이자나요.
아무튼 없는것 보다는 있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튜리온 MT-30이 36도 풀로드시에 38~40도 정도 나오는군요.)
7. 파워서플라이 장착. 이 케이스는 일반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하는 타입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든 부분이지요.
미니파워는 용량이 제한적이다 보니 고출력의 미니 파워가 사실상 드뭅니다.
그래서 일반 파워 장착이라는게 제겐 아주 매력적이더군요. 물론 케이스 안쪽에 파워 장착합니다.
AOPE? 에서 나온 이와 비슷한 크기의 케이스는 파워를 케이스 바같에 장착하는 엽기적인 모습이더군요.
(현재 메인보드에 24핀 전원 꽂고 HDD에 4핀하나, 그리고 전면 온도계 센서에 4핀 하나가 전부 입니다.
나머지는 둘둘 말아서 케이블 타이로 꽉 조여 놨습니다. 정말 속이 너무 휑합니다.)
지금 내장 VGA 를 사용중인데 이 놈의 성능이 너무 구립니다. 그래서 주 본체의 6800GS 를 장착해 보았습니다.
길이가 긴 VGA등도 장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만큼 속이 넓습니다.
한번도 PC 튜닝이라는걸 생각해본적도 없었는데, 요즘은 메인 보드에 기본으로 고휘도LED가 한두개씩
장착되어 있으므로 측면이 아크릴이라 제법 멋져보입니다.같이 제공된 120mm 골프팬도 푸른색으로 발광합니다.
이 케이스는 보드만 미니보드를 사용한다는 점을 빼곤 일만 미들 타워와 거의 같다고 보여지더군요.
내부 공간도 충분히 넓고 베어본 형태의 케이스라 색다른 느낌도 납니다.
일전에 제가 미라클2 케이스도 조립해 사용해 보았습니다만 미라클3이 훨씬 조립하기가 쉽습니다.
미라클2는 정말 조립하기가 까다로왔던 기억이 납니다. 내부 공간이 너무도 협소해서 짜증이 만땅이었지요.
지금 다나와 최저 가격이 일반버전이 49,000원 튜닝 버전이 58,000원 하는군요. 좀 비싼감이 없지 않습니다.
제가 공구해서 구입한 싸이트가 일반 35,000원 튜닝39,000원 합니다. <= 이 정도 가격이면 적당하다고 보여집니다.
아무튼 사진도 한장 없는 허접한 사용기를 마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님 모두 더운 여름을 릴렉스하게 보내시고 좋은 하루 되십시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6-09 16:10:39 review에서 이동 됨]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