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1그러던 중 꽤 흥미로운 물건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Matrox의 최절정기를 연 Millennium2의 그래픽 프로세서입니다.
저렇게 프로세서만 박스에 담아놓은걸 보니, 자칭(?)매니아로서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조금 확대해 보았습니다.
Millennium2 그래픽 프로세서입니다.
언제나 제 가슴을 뛰게 만드는 'Powered by MGA' 로고 아래, MGA-2162WA-B 라며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는 코드가 적혀있습니다.
코드를 보건대, Millennium2 중에서 후기형인 AGP용으로 나온 칩셋입니다.
생산주차 역시 1998년 4주차로, 이미 시장에는 이름값 못하는 후속인 Productiva G100 및 Millennium G200이 나와 막 꽃을 피우던 3D그래픽 전쟁에서 서서히 뒤쳐지기 시작하던 시절이네요.
그래픽 프로세서 뒷면입니다.
총 225개의 핀(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의 프로세서를 장착했던 Millennium2 AGP 8MB 모델입니다.
초기형 PCI모델이 220Mhz, 250Mhz 두가지 속도의 램댁으로 나온것에 비해, 후기형인 AGP는 모두 250Mhz로 동작하는 램댁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코어클럭은 약 66Mhz정도로, 뭐... 윈 95~98시절 2D표현에는 알맞은(?) 속도입니다...
원래 아래에 있는것은 Millennium2용 W램 모듈인줄 알고 함께 소개해드리려 했던건데,
촬영하다보니 왠지 다른녀석 같아 일단은 전체샷만 찍었네요...
MGA칩이 한판이라도 기판에 장착되어야 그래픽카드!!
(그래도 Millennium2 8MB AGP가 찬조출연했는데...)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밀2가 확실히 대중화를 선도했다는 건 맞습니다.
다만 세월 앞에 장사 없듯이... 용산 벼룩시장에서 5천원에 구해서 쓰고 있습니다(서브컴에서...)
저도 GPU 몇개 있습니다.
http://www.oldsector.com/bbs/view.php?id=b_3&no=151
GPU코어만 우르르 있어서요.
정말 귀엽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