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납땜조립만 하면 되는 터미널을 구매했었는데 rs232와 UART의 신호규격이 틀리다는 걸 이제서야 깨닫고 접속에 성공한 겸 글을 남겨봅니다.

2만원정도 되는 가격의 터미널인데, 예전 KT가 한국통신이던 시절 피시통신 단말기를 신청하면 뿌리던 놈과 동일한 용도입니다. 이놈은 일체형은 아니지만 적당한 vga모니터와 USB키보드만 있으면 시리얼 통신이 가능합니다.

CPU와 ROM/RAM은 PIC계의 MCU가 담당하며 전원키고 모니터를 연결하면 통신속도를 선택하여 접속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심플하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데, 사실 같은 가격이면 성능/기능이 훨씬 더 좋은 라즈베리파이 사다가 똑같이 할 수 있기에 별 의미는 없을 수 있습니다만, 여차할 때 쓸 수 있는 게 맘에 듭니다.

RGB색깔 점퍼가 3개 달려있어서 핀을 꽂는대로 글자를 적색 녹색 청색화면으로 띄울 수 있으며, 조합에 따라서는 노란색(허큘리스)도 구현이 가능해서 이건 이거대로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네요. 녹색은 CGA모니터 분위기가 나고 빨간색은 왠지 좀 스산해집니다..

상품명은 orange-console이며 일본의 전자공작관련 회사가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구매한 건 작년인데 지금은 구하려해도 상황이 이지경이다보니 답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