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각님이 손수 가져다주신 더치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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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으실 것입니다. 더치커피라니..

http://www.2cpu.co.kr/freeboard_2011/499906

실은 상기 링크에서 더치커피를 댓글에 거론한 적이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내가 더치커피 갖다줄께"라는 쪽지가 옵니다. 항상 그렇다싶이 아무생각 안하고 제 위주로 댓글을 작성하는 특성상 저는 상기 링크의 작성자와 동일 인물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어떤 분인지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말이죠. (다친 이후 기억력도 좀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어쩔 수 없죠. 현실인걸..) 저는 당연히 일면식도 없는 분이기에 폐를 끼칠수 없기에 사양했으나 제가 돈이 없어 서울, 경기권에서 그나마 저렴한 고시원을 찾다가 거주하게된 부평역 근방 고시원에 사는데 마침 부평에 거주하신다 하네요. 덕분에 좀 덜 미안하여 "사양마시라"는 쪽지에 응한 것이 상기 보이는 스크린샷입니다.

저는 소유욕보단 사용 경험 즉 직접 체험해보는 것을 중요시 하는 사람입니다. 목숨이 위험한 경우를 제외하면 해보지 않고 말로만 떠드는 경우를 싫어하기 때문이죠. 요즘 인터넷에 자신의 지식도 아닌 남의 지식 링크 걸어놓고 자신의 의견 조금 곁들이며 옳은 척, 아는 척 하고 문제 생기면 링크 탓, 자신의 무지의 탓 하며 모르니 알려달라는 공짜지식을 바라는 남 탓 하는 경우를 싫어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자신이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책임감이라고는 없는 것이죠. 정보를 돈주고 사는데 익숙하지 않으니 그런 것입니다. 애시당초 그런 교육도 이루어지지 않구요.

그런데 "맛이나 보시라"며 친히 고시원 빌딩 1층까지 광폭 타이어의 자전거를 운전해 손수 가져다 주셨습니다. 빠르면 3~4시간, 느리면 12시간 걸리는 한방울씩 모으는 방식의 커피라니.. 저같이 성격 급한 사람은 직접 해먹긴 힘들 것 같은 커피입니다. 즉 어디서 팔지 않는 이상 팔자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제품이라는 것이죠. "무각"님 덕분에 이런 소중한 경험 갖게된 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쳐서 대화시 발음이 어눌할 터인데 이해하고 대화해주신 점 고맙게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박명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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