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와 RAID 실패에 대비해서 메인컴의 각종 데이터 (30TB+)를 주기적으로 백업하는 개인용 서버를 갖추려고 합니다.
NAS 를 사서 백업 서버 역할도 하는 게 좋을까요 (Synology 1816+ 나 1516+ 고려중)
아니면 별도의 데스크탑 (i7 920/12GB/ARC-1220 RAID)를 가상화해서 리눅스를 올려서 이걸로 쓰는 게 좋을까요? (NAS 역할은 핵놀로?)
결국엔 백업 서버와 NAS 둘 다 따로 갖추게 되겠지만 일단 백업 서버 기능을 확보하는 게 우선입니다.
아니면 다른 더 좋은 솔루션이 있을까요?
가상화 백업 서버로 갈 경우, VMware ESXi 가 좋을까요, 아니면 Hyper-V나 기타 다른 게 좋을까요? 그리고 메인컴과 백업 서버를 뭘로 연결하면 좋을까요? 10G 이더넷 카드로 직접 연결? 그리고 ARC-1220 사용 가능할까요? 백업 서버 OS는 리눅스가 좋을까요, 아니면 윈도우 계열도 괜찮을까요? 저 데스크탑 사양이면 큰 무리는 없을까요? 가상 머신은 백업 서버 외에 2-3 개 돌릴 예정입니다.
초보라서 질문이 좀 복잡한데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백업이든 뭐든 일단 두 시스템(백업할 데이터가 있는 대상, 백업 시스템)이 켜져있어야 가능하다는것도 고려하셔야겠죠.
가장 이상적인건 백업대상이 될 데이터를 나스로 분리구축하고 10G로 데스크탑과 연결, 백업서버는 클라이언트로 나스와 연결, 다른 시스템들은 백업서버에 오직 읽기모드로만 접속 가능, 백업서버는 주기적으로 나스 데이터를 증분백업.
이런식으로 구성하는것입니다.
나스나 백업서버나 고사양은 필요없습니다. ARM기반 CPU를 장착한 초 저전력 시스템도 괜찬아요. 다만 이리되면 가상화는 물건너가니, 하나는 마이크로서버로 대체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주의하실점 2번째는 작동중인 HDD의 전력소모는 상당하다는 것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는 SSD역시 동일합니다. 따라서 백업서버는 HDD절전모드를 지원하면 좋은데, 이 경우 필히 소프트레이드로 가셔야 합니다. 아무리 동일시간 동일공장에서 제조된 하드라도 기동시작때는, 서로 다른 성능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걸 하드웨어레이드로 묶는건 깨져달라고 고사지내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하드웨어레이드에 웬디그린을 쓰면 안되는 이유와 상동).
가상화 선택의 경우 내부 네트웍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데,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ESXi가 Hyper-V보다 훨신 좋은 선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1. 좀더 가볍고,
2. VM들이 좀더 빠릿하고,
3. 초보자가 쓰기에 좀더 많은 사용자 문서가 제공되고(물론 파고들면 한도 끝도 없이 어려워집니다),
4. 다양한 OS를 통합환경을 통해 지원하고,
5. 직접적인 VT-d를 지원합니다.
반면 Hyper-V는
1. 강력한 AD를 통한 구성은 집에서 쓰기 힘들고,
2. VT-d를 지원은 하나, 하드웨어가 추상화를 제공하는것만 가능(SR-iov, vGPU),
3. 기본적인것은 쉬우나 조금만 제대로 다루려고 해도 많이 까다로워짐.
4. 제한적인 OS지원(Windows와 Linux외엔 통합환경제공이 매우 제한적),
5. 2012 서버로 구축한다면 VM 스토라지에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데이터 중복제거를 사용 가능하지만, 전제조건부터가 서버 운영을 배워야 한다는 단점과, ESXi 역시 데이터스토어를 분리운영하면 데이터 중복제거를 못쓸게 없음.
이런 이유로 Hyper-V의 상대적 장점들은 가정집에서 쓰면서 누리기엔 ESXi에 비해 상당히 딸립니다.
반면 단점들을 ESXi에 비해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VM으로서 다양한 OS지원과, 가볍다가 매우 중요한데, Hyper-V는 Windows, Linux 외에 통합환경을 제공받지 못하거나 아예 설치가 힘들고, 대개 OS 제공자 측에서 VM배포를 한다 하더라도 ESXi가 Hyper-V에 비해 지원을 더 잘받습니다. 또한 Hyper-V 베어메탈서버는 말만 베어메탈이고 사실 Windows Server 2012 R2에서 hyper-v기능과 두세개의 추가기능만 남기고 자른거에 불과합니다. ESXi랑 비교하면 매~우 무겁고, Windows 특유의 시도때도 없는 보안패치에 시달리게 됩니다.(그런다고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다만 어느것이든 저도 쉽고 돈 적게드는것 부터 시작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건 욕심부리자면 한도끝도 없이 커져요.
자꾸 욕심부리시다보면, 결국 집안에 OpenStack 구축하고 계실겁니다. 데이터저장만 파고든다 하더라도 잘못하면 하둡까지 갈지도 모릅니다.
덧. 파시온님 블로그가 ESXi에 대해 매우 다양하게 다루시는 편이었는데 오래간만에 들어가려 하니 접속이 안되네요.... 그만 두신건가요? ㅜ ( http://blog.pasion.kr )
장애가 생길줄도 모르고 계실 가능성도 크구요...^^;;
군대가셧군요..
답변의 내공이.... 덜덜덜.. 뭐 하시는 분이신지 궁금하네요 ^^
제가 가상화 자체에도 관심이 있어서 어제 가상화 게시판을 뒤지면서 vSphere니, 하이퍼바이저니 용어를 이제서야 처음으로 제대로 알게되었는데
OpenStack 나오고 그러던 차에 초보가 궁금해하던 것들을 하나하나 속속들이 매우 적확하게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네요..!
그래서 이쪽으로 간다면 하이퍼바이저를 뭘로 해야 하나 고민이었는데.. 해결되었습니다! 일단 VMware ESXi로 하면 되겠군요....
NAS vs 가상화 백업 서버는 예산을 생각해보고 최종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이상적인 모델에 최대한 가까이 갈 수 있게 해봐야겠네요..
길 잃은 초보가 퀵으로 GPS를 받은 기분입니다.
30테라라고 하셧는데 1회 풀백업 받으면 중복제거가 안되니 30TB가 똑같이 필요해집니다.
2회 풀백업 받으면 60TB라는 이야기가 되구요.
증분백업을 받고 보관주기를 어찌 하느냐에따라 달라지겠지만..
스토리지 구하는것부터 장난 아닐듯한데요...
백업을 업으로 하고있어서 전 요래저래 하고있지만..
이거 없었으면 진짜 까마득 했을겁니다..
걍 윈도우 깔아서 쓰셔도 무방할듯...백업프로그램은 참 많습니다.
앞서 말씀하신것 처럼 용량문제만 해결되면 크게 문제 없을듯하네요
여러분들의 조언대로 용량을 어떻게 할 지부터 생각해야겠네요..
일단 오프라인 백업 30TB가 있고 중요한 데이터 4TB 정도는 4중으로 백업해놓았기에
온라인 백업 30TB 정도만을 추가할 생각이었는데 증분 백업과 보관 주기까지 생각하려면 쉬운 게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