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퇴근해서 가장 먼저한것은 윈도우를 다시 설치하는 일이었습니다.
ati드라이버는 드라이버 교체시에 일일이 레지스트리나 관련 inf파일 그리고 dll파일까지
수동으로 지워야만 하더군요.. 물론 이번에 나온 카탈리나 드라이버 부터는 프로그램추가/삭제에서 언인스톨만 하면 되지만 제가 설치한 버젼이 동봉되어 있는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드라이버였기에 파일 일일이 전부 다 지울자신도 없고해서 차라리 새로 설치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무식하다고 돌던지지 마시기를...)
이번참에 제가 윈도우2000을 설치할때 저만의 노하우가 담긴 설치순서를 공개해 보겠습니다.
1. 윈도우98se cd넣고 cd로 부팅해서 메뉴에서 2번선택 도스모드로 부팅한다. A:\\>fdisk /mbr 을 쳐서 마스터 부트 레코더를 사정없이 날린다.
2. 재부팅후 윈도우2000어드서버 cd 넣고 부팅해서 시키는 대로 설치한다. 이때 F6버튼을 타이밍 맞춰 눌러서 스카시 드라이버 및 각종 운영체제에 영향을 미치는 드라이버들을 설정한다.
3. 설치가 끝나고 재부팅이 이루어 지면 보드패치부터 한다. 보드패치후 재부팅하고 장치관리자 열어서 이상유무를 확인한다. 그후에 사운드, 그래픽, 나머지 자잘한것들을 순서대로 설치하면서 드라이버 한개 설치할때마다 장치관리자에서 이상유무를 확인한다.
이때 반드시 옵션에 있는 \'숨은장치표시\'의 체크를 열어서 \'비플러그인드라이버\'의 이상유무도 확인한다.
4. windowupdate.microsoft.com/korea 가서 윈도우 업데이트 한다.
5. 프로그램 깐다. 설치순서는 가상장치 생기는 프로그램을 먼저깔고 그후에 나머지 프로그램을 깐다.
6. 전부 되었으면 winbbs.com에 가서 최적화 설정팁을 적용한다. 가상메모리만지고, 커널메모리에 올리고, 한영변환만지고, 각종 레지스트리 건드려준다. 인터넷설정도 건드려준다.
7. 윈도우 설치 드라이브의 조각모음후에 잘쓴다. (예상외로 하드가 조각조각나 있는 경우가 많다.)
위의 순서를 지켜서 저는 설치를 했습니다. 고수님들 문제점있으면 가차없는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unitec radeon 8500vivo 128mb (이하 라데온)의 드라이버는 이번에 새로 나온 카탈리나 2.01버젼이고 mmc는 7.6, 히드라비젼또한 최신판으로 설치했습니다.
그리고는 개인적으로는 안좋아하지만 보편적인 타당성을 얻기위해 3dmark2001을 돌렸습니다.
8026점 나오더군요... 제가 3dmark를 돌려서 수치를 본이유는 앞으로 라데온을 헐뜯는데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딴지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해본것입니다. \'그래픽카드설정을 잘못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라고 하는 질문들 말이죠...
8026점이면 오버클럭 및 각종설정을 디폴트로 놓은 상태에서 (아무것도 안만졌습니다.) 꽤 잘나온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라데온을 씹어 보겠습니다.
위의 화면은 디아블로를 풀옵션으로 설정하고 아무것도 하지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니깐 풀옵션에서 나올수 있는 최상의 프레임인거죠...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의 세컨드 pc에 달린 지포스ti500은 비록제가 설정을 만지기는 했지만 프레임이 140가까이 나옵니다. 지포스2 mx400 64메가 하이토나(가장싸구려)제품도 70프레임이상은 나옵니다.
위의 화면은 아마존이 퓨리를 쏜것도 아니고 소서가 오브한방, 바바(바로 접니다. 잘 안보이는 군요....)가 멀뚱이 서있을때의 화면입니다. 퓨리를 쏘는 화면을 찍고 싶었지만 프레임수가 너무 충격적일까봐 무난한 걸로 뽑았습니다. 약 20프레임 내외를 왔다갔다 합니다. 아마존이 퓨리 던지니 프레임은 한자리로 떨어집니다. 다행히 스킵되는 프레임은 없었습니다.
d3d게임에서는 성능은 메트록스나 ati나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메트록스는 최고40/최저20 이었고 ati는 최고62/최저?(한자리숫자) 였습니다. 디아블로의 특성상 40프레임이나 62프레임이나 게임상에서 느끼는 체감은 똑같기 때문에 메리트가 없고 최저프레임이 랙에 의한 비명횡사가 생길수 있는 프레임이므로 디아블로로 본 ati의 메리트는 메트록스를 앞서지 못한다 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디아블로 실행시에 세컨드 모니터에 켜둔 익스플로러가 화면 구석으로 밀려서 반만 보이는 기현상을 연출했습니다. 비단 저만의 문제인줄 알고 atimania에 문의해본 결과 8500을 사용하시는 모든분들의 문제 였습니다.
또한 세컨드 모니터의 리플레쉬 레이트가 60에서 고정되어 변할줄 모르는 것도 8500을 사용하시는 모든 분들의 고통이요 아픔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d3d게임을 할때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게임을 할때 이런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 었습니다.
또한 각종 openGL 3d게임시에 화면이 뿌옇게 보이거나 어두워 보이는 증상도 발견했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보고나서 저는 맥이 빠졌습니다.
과연 라데온이 이렇게 무너지는 것인지... 제가 돈을 날린것인지... openGL소프트에서도 라데온은 무너질것인지...
제3편를 기약하며 저는 물러갑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6-09 16:09:56 review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