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했던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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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상으론 가장 앞에 왔어야 할 글이지만...
너무 허접한 것 같아 여지껏 올리지 않다가 이제서야 올립니다.
그 동안의 개조기 등은 나름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지금까지의 활동에 먹칠을 할까봐...

지금은 가급적 기성품의 제작 방법을 동일하게 따라 하는 편이지만
당시는 DYI에 대한 경험도 요령도 전무했던 때라 주먹구구식이고
무엇보다 부품과 도구 관련용품들이 매우 부족했었죠.
SATA 관련 제품들만 하더라도 지금은 브라켓과 젠더 등 다양하고 구하기도 쉽지만
당시는 SATA라는게 막 나오던 시점이라 관련제품이 전무했었습니다.
부족한 실력과 알맞은 부품 수급의 어려움 때문에 조악한 부분이 많습니다.
또한 요즘은 카메라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지만 당시에는 33만화소의 CMOS 화상캠이 유일한 촬영 수단이었습니다.
이러한 점 감안하여 너무 비웃지 말고 봐주시길...





케이스가 HDD를 한개밖에 장착할 수 없는 구조인데 HDD 한개를 더 추가하기 위해
중간의 지지대 하나를 잘랐습니다.




지금 같으면 이런 짓 감히 못할텐데...
다행히 지지력에는 큰 지장이 없더군요.




파워가 길어서 HDD와 케이블이 걸리기에 파워 뒷부분을 절단(?)해버렸습니다.


 

물론 껍데기만 절단하고 내부 부품은 새로 나사 구멍을 뚫어서 안쪽으로 밀착시켰습니다.






ODD의 LED 교체...


  

사운드 카드는 5.1ch 지원하는 USB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통풍을 위해 옆판을 뚫어주고... 





 





방열판밖에 없는 VGA 냉각을 위해 60mm 팬을 장착해주고
5.25인치 베이용 쿨러를 케이스 배기 팬으로 개조...




당시에 겨우 구할 수 있었던 SATA 커넥터...






지금이라면 eSATA 브라켓을 활용하여 깔끔하게 만들텐데...


 







 

 

GND를 굵은 케이블로 공유하여 핀 수를 줄일 수도 있지만...
지식도 융통성도 없던 때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중 가장 핀수가 많은 조이스틱용 케이블을 잘라 썼습니다.




RGB용 케이블도 조이스틱과 같은 15핀이지만 일부 핀은 실제 사용되지 않는 NC 핀이라
커넥터만 RGB용 D-SUB 단자를 썼습니다.






 





PC와 외장 케이스를 연결하여
노스브릿지 쿨러, VGA용 쿨러, 케이스 배기 팬
3가지를 모니터링하고 콘트롤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리고 외장 케이스에 장착된 HDD의 온도관리도 가능합니다.
막상 사용중엔 외장케이스 온도는 거의 올라가질 않아 신경쓸 일 없더군요.








PC 색상과의 통일감을 위해 연회색 시트지를 붙였습니다.








 





CRT 모니터에 붙이는 서류 고정 클립을 이용해 만든 거치대입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03-28 17:53:50 강좌게시판에서 복사 됨]
미녀와야수 2010-09
이야...정말 대단하십니다..^^
연경수 2010-09
김선규님의 작품을 볼때마다 늘 감탄을 하게 되네요 ^^
정은준1 2010-09
"PC 색상과의 통일감을 위해 연회색 시트지를 붙이는 부분" 은 정말
사소한것 역시 놓치지 않으시는 쎈쓰를 배웠습니다. ^^
이런 작업을 2003년에 하셨다니... 존경합니다~~~~~~
김선규 2010-09
오타(DYI → DIY)가 있어 수정하려고 하니 금지단어(화*상)가 있다면서 안되네요...
'화*상'이란 단어를 지웠는데도 안되는거 보니
원글에 금지단어가 있을때 수정시 버그가 있는 모양입니다.
투시피유 2010-09
이런글을 볼대마다 김선규님은 사람이 아니시구나..
생각이 듭니다.
이건 진정한 레전드급 신의 영역이 아닌가 싶네요
정말 잘보고 갑니다.

청주모임 같은데서 한번 실력을 보여주실수는 없는지요
대박 날것 같습니다
로그아웃 2010-09
이 분 게시물을 볼때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맥가이버 오프닝 맬로디...
로그아웃 2010-09
대장님 저는 김대성입니다 제이름이 왜 로그아웃으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 ^ 혹시 보시면 수정 부탁드립니다
[버그인 것 같네요]
     
Subi 2010-10
로그아웃이 말을 하니까 굉장히 귀엽군요!
최승현 2010-10
워.... 감격의 마무리 후덜덜...
이승엽 2010-12
sata 케이블은 지금 보다 더 멋진듯 하네요~ 완전 장인정신이 줄줄줄 나오시는 포스입니다
한태동 2011-03
이름이 로그아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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